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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가성비로 무장한 폴크 오디오의 모니터 XT 시리즈 - Polk Audio Monitor XT 60 & 70 스피커

By Fullrange date 22-01-28 14:43 3 4,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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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히피의 유산 폴크 오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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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베트남 전쟁을 반대하는 한 시위자가 군경찰에게 꽃을 주는 모습

 

 

폴크 오디오(Polk Audio)라는 브랜드를 이해하려면, 꼭 1960년대 말의 상황을 언급해야 한다. 동사의 창업자 3명이 모두 이 시기에 대학을 다니면서, 이른바 플라워 무브먼트의 세례를 적극적으로 받았기 때문이다.

그런 열정이 없었으면, 다른 분야로 뿔뿔이 흩어져서 각자 안락한 삶을 영위했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미래를 팽개치고, 명문 존스 홉킨스 대학을 나온 친구들이 왜 갑자기 스피커를 만들 생각을 했단 말인가? 60년대 말의 미국과 주요 선진국은 여러모로 극심한 홍역을 앓았다. 68년 5월 파리의 경우 학생과 노동자에 의해 도시 자체가 점령당하는 사태가 있었다. 일본도 마찬가지여서, 도쿄대의 야스다 강당을 학생들이 장기간 점령하는가 하면, 나중에 전공투까지 나왔다.

게다가 케네디 형제, 마틴 루터 킹 등이 줄줄이 암살당하고, 흑인과 여성의 권리 신장이라던가 여러 문제가 일거에 쏟아져 나왔다. 베트남전 징집 영장을 불태우고 아예 히피가 되는 젊은이도 많았다.

바로 이런 상황에서 음악은 위대한 치료제였다. 특히, 록 음악이 각광받아 수많은 아티스트와 밴드가 이 시기에 나왔다. 이런 자양분을 바탕으로 3인의 청년들이 의기투합, 공연장의 사운드를 홈에서 펼쳐보이자, 그런 포부로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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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그런 이상은 이번에 만난 모니터 XT60과 70에도 발견된다. 최고의 기술과 보이싱을 동원하면서도 최대한 저렴하게 공급한다는 취지를 갖고 있다. 그들은 단순히 스피커를 파는 것이 아니다. 음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힐링을 하고 또 힘을 얻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그게 좋은 방향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 그런 믿음을 잃지 않은 것이다.

이런 히피 정신, 플라워 무브먼트를 이해하지 못하면, 폴크 오디오의 진정한 가치와 미덕을 모르고 지나갈 수 있다. XT 시리즈를 통해 폴크를 좀 더 깊이 이해했으면 싶다.

 

 


 


위대한 샌디 그로스(Sandy Gross)

 

 

1982280254_K8FzuU4X_eecf6ac989e2ccdb2c19e418541fc6c289051810.jpeg1971년에 대학을 졸업한 3인이 앞으로 뭘할까 고민하다가 평소 관심이 있는 오디오, 그중에서도 스피커에 도전하자고 결심한 것이 1972년. 그래서 창업자 중 한 명의 이름을 따서 단순하게 폴크 오디오라고 명명했다.

참고로 그 3인은 매튜 폴크, 조지 클로퍼 그리고 샌디 크로스다. (좌측 사진 : 폴크오디오의 설립자 중 한명인 Matthew Polk)

매튜가 디자인하고, 조지가 인클로저를 만들었으며, 샌디는 처음에 마케팅을 담당했다. 하지만 차츰 엔지니어링에도 관여해서 나중에 미국 오디오 업계의 큰 별이 된다. 나는 개인적으로 샌디에 관심이 많다.

과연 샌디 그로스는 누구인가? 쉽게 말해, 미국의 오디오 산업에서 <명예의 전당>이 있다면, 당연히 들어가고도 남을 인물이라 하겠다.

원래 그는 각종 기기와 전자제품에 관심이 많았다. 고교생 무렵엔 이미 슬롯 카에 조예가 깊었다. 이것은 일종의 미니어쳐 자동차를 일정한 트랙에 올려놓고 달리는 것이다. 레이싱도 있어서, 꽤 인기가 높았다.

샌디는 스스로 제작한 것을 몰아서 좋은 성적을 올렸다. 그 능력이 인정되어, 팀 러스킷이란 회사에 스카웃되기도 했다. 당연히 여기서 생산하는 제품의 디자인이나 설계에 관여하기도 했다.

 

0208_triton_00.jpg이후 존스 홉킨스 대학에 들어간다. 주로 의대로 유명하지만, 그 외에 다양한 전공이 존재한다. 여기서 그는 당연하게 엔지니어링을 전공하지만, 중간에 사회행동과학쪽으로 바꾼다. 또 마케팅도 공부하고, 사회학에도 전념하는 등, 오로지 엔지니어링 일변도가 아닌 다양한 분야를 섭렵한 것이다. 이런 폭넓은 관심은 후에 그의 지속적인 창작력의 원천이 된다. (오른쪽 사진 : 폴크오디오의 설립자 중 한명인 Sandy Grooss)

이 대학에서 그는 두 명의 친구를 알게 된다. 머리 좋기로는 어디 뒤질 것이 없는 존스 홉킨스 대학이 아닌가? 그 주인공이 바로 매튜 폴크와 조지 클로퍼다. 그 인연이 결국 폴크 오디오의 창업으로 이어진 것이다.

처음에는 로컬 블루그래스 뮤직의 행사에 사운드 시스템을 설치한 것이 계기가 되어 한동안 프로쪽으로 움직였지만, 이내 홈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그 결과 1974년에 나온 모니터 7이 주목받으면서 점차 성장을 했고, 이후에 내놓은 모니터 10과 12가 대히트를 하며 메이저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특히, 저역을 18Hz까지 재생하는 모니터 12는 당시 업계에 큰 충격을 줬다.

이때 샌디가 관여한 SDA(Stereo Dimensional Array) 기술은 전가의 보도처럼 동사의 제품에 투입되어 혁혁한 전과를 올리게 된다.

이 기술은 크로스 토크(Cross Talk)라는 부분을 없애기 위해 개발되었다. 예를 들어 왼쪽 스피커에서 나오는 음이 오른쪽 귀에 들리고, 그 반대도 그렇다고 하면, 페이즈에 문제가 생기고, 정확한 스테레오 이미지를 구현할 수 없게 된다. 그러므로 그 부분을 개선해서, 크로스 토크를 원천적으로 봉쇄한 것이다.

이후 샌디는 독립해서 1990년에 디피니티브 테크놀로지를 창업해서 성공 신화를 이어간 후, 다시 독립, 2010년에 대망의 골든 이어 테크놀로지를 만들기에 이른다. 무려 세 개의 회사가 모두 성공한 것을 보면, 샌디의 탄탄한 이론과 기술이 그 밑바탕임을 알 수 있다.

 

 


 


볼티모어의 보석 폴크 오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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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폴크 오디오는 사운드 유나이티드의 일원이 되었다. 이 거대 오디오 그룹은 산하에 B&W, 클라세, 마란츠, 데논 등을 소유하고 있다. 따라서 거대 자본의 백업으로 보다 진취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기술력을 확보하는 데에 큰 장점을 보이고 있다.

원래 폴크 오디오는 볼티모어에 소재하고 있었다. 여기에 존스 홉킨스 대학이 위치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운드 유나이티드에 흡수되면서, 마케팅이나 재정 등 주요 스텝은 샌디에고에 있는 본사로 옮겼다.

대신 볼티모어 인근의 오잉스 밀스에 큰 연구소를 세워서, 디피니티브 테크놀로지와 함께 신기술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샌디가 관여한 점이 흥미롭다.

이 연구소의 이름은 ARAD(Audio & Acoustic Research & Development)다. 단순히 사운드뿐 아니라 음향에 대한 관련 기술도 활발하게 연구하고 있다. 그런 최신의 성과가 바로 이번에 나온 모니터 XT 시리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모니터 시리즈에서 좀 더 진화한 버전이 아닐까 싶다.

참고로 오잉스 밀스는 전형적인 대학 도시다. 스티븐슨 유니버시티와 ITT 공대가 위치한 가운데, 볼티모어 카운티의 주요 3개 대학의 분교도 모두 있다.

또 볼티모어가 자랑하는 미식축구 팀 레이븐스도 여기에 있다. 인구는 3만밖에 되지 않지만, 미국내 살기 좋은 동네 100 군데에 꼭 포함된다. 그만큼 학구열이 왕성하고, 캠퍼스 타운 특유의 활력이 묻어나는 곳이다. 이런 기운을 받고, 폴크 오디오 역시 늘 젊고 패기만만한 자세로 신제품 개발에 임하고 있다고 본다.

 

 


 

 

모니터 XT 시리즈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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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lk Audio Monitor XT 70 스피커와 함께 구성한 홈시어터 구성

 

 

사운드 유나이티드의 자본과 ARAD의 개발로 얻어진 이득은 고스란히 본 모니터 XT 시리즈에 반영되어 있다. 정말 예사롭지 않은 제품이다.

사실 이번에 만난 60과 70을 보면, 정말 한숨이 푹푹 나올 정도로 코스메틱에 별 신경을 쓰지 않았다. 너무나 흔히 만날 수 있는 외관이라, 대체 이런 제품을 왜 리뷰하는 거야, 짜증이 날 정도였다.

하지만 메이커는 폴크 오디오. 가성비라는 측면에선 이미 탁월한 성과를 거둔 회사다. 이런 제품에조차 뭔가가 있지 않겠는가?

그런 가벼운 기대는 실제 제품을 접하면서 충격으로 변했다. 완전한 반전 드라마. 대체 뭐에 홀린 것 같았다. 이제 차분하게 두 제품의 기술과 강점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본 시리즈를 런칭하면서, 폴크가 강조한 것은 음악의 즐거움이다. 즉,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학생이나 직장인들도 얼마든지 구매해서 다양한 음악을 즐겨라, 이런 메시지가 담겨 있는 것이다. 창업자 3인의 젊은 시절의 열망이 담겨있다 해도 무방하다.

또 요즘엔 단순히 음악뿐 아니라 영화, 뮤지컬, 게임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가 공존하고 있다. 그 부분까지 감안해서 XT 시리즈를 런칭한 것이다.

덕분에 최신의 돌비 애트모스와 같은 기술도 들어가 있다. 전통적인 5.1 채널을 위한 다양한 제품군이 제안되는 가운데, 센터 스피커, 우퍼 등과 함께 하이트 모듈(Height Module)을 제공해서 완벽한 서라운드 사운드를 연출하고 있는 것이다.

원래 폴크는 홈시어터 초창기부터 두각을 나타낸 바 있다. 그 기술이 여기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모니터 XT 60에 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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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lk Audio Monitor XT 60 스피커

 

 

이번 XT 시리즈에는 톨보이가 두 종 런칭되어 있다. 그게 바로 60과 70이다. 이번 리뷰는 두 기종의 오로지 2채널 하이파이 음향의 능력만을 점검하는 것에 포커스를 맞추겠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돌비 애트모스의 효과까지 점검해보고 싶다.

일단 60부터. 전체적으로 호리호리하다. 높이는 약 90Cm 정도. 무게는 9Kg밖에 나가지 않는다. 솔직히 이 정도 사이즈에서 어느 정도의 저역이 나올까 의문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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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 구성이 특이하다. 1인치 돔 트위터는 테릴렌(Terylene)이라는 특별한 소재가 쓰였다. 여태 한 번도 접하지 못한 물질이라 흥미가 간다. 결과적으로 이 트위터가 XT 시리즈의 비기, 완전한 신무기라 해도 좋았다. 그만큼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이어서 미드베이스는 6.5인치 사양의 페이퍼 콘이다. 이것을 바이 라미네이트 방식으로 마무리했다. 분할 진동의 억제라는 측면에서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그럼 밑에 있는 두 발의 유닛은 뭐냐, 라고 물어볼 수 있다. 놀랍게도 패시브 라디에이터다. 즉, 2웨이 구성에 두 발의 패시브 드라이버를 붙인 내용인 것이다. 처음 접하는 구성이라 약간 당황스럽긴 하다.

전체적인 담당 주파수 대역은 꽤 인상적이다. 38Hz~40KHz 사양이다. 고역 특성이 무척 뛰어나며, 패시브를 붙였다고 하나 2웨이답지 않게 저역의 리스폰스 대역도 꽤 내려간다. 참고로 크로스오버 포인트는 2.2KHz. 스펙상으로 봐도 무엇보다 테릴렌을 투입한 돔 트위터의 성능이 매우 우수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모니터 XT 60 시청

그럼 본격적인 시청에 들어가도록 하겠다. 매칭된 앰프는 아캄에서 나온 SA30이다. 이것은 인티 앰프이면서 네트워크 플레이어의 성능을 함께 갖추고 있어서 여러모로 유용한 제품이다. 특히, 출력이 120W나 되어 본 기를 구동하는 데엔 전혀 무리가 없었다. 어떤 면에서 이번 시청이 좋았던 것은 일정 부분 SA30의 역할이 크다고 본다.


1982280254_SoOhe5Rs_6239019ee8a851303bf7b72b9682a50d5e1ed2b6.jpegCarlos Kleiber - Beethoven Symphony No.7

첫 트랙은 카를로스 클라이버 지휘, 베토벤의 <교향곡 7번 1악장>. 매우 유려하고, 당당한 표현이 나온다. 전체적으로 악단이 즐거운 마음으로 우아하면서 경쾌하게 연주하고 있다. 저역의 펀치력이 수준급이어서, 때릴 때 확실하게 때린다. 고역의 아름답고 개방적인 톤은 무척 매력적이다. 상상 이상의 음질에 깜짝 놀라고 말았다.

 

 


1982280254_9GNbVS8z_f094638f2a8b23566658057f951e86ed6d8353f9.jpegDiana Krall - Cry Me a River

이어서 다이애나 크롤의 <Cry Me a River>를 들어봤다. 깊은 베이스에 영롱한 피아노 반주 그리고 적절한 뱃심으로 당차게 노래하는 크롤이 나온다. 일체 과정이 없고, 특별한 컬러링도 없다. 그러면서 음악 자체를 즐겁게 처리한다. 듣는 재미가 확실히 있다. 마치 멋진 라운지 바에 앉아 칵테일 한 잔 마시면서 듣는 듯한 기분이다. 적절하게 럭셔리한 느낌이 매력적이다. 가격을 생각하면 황송할 정도로 퍼포먼스가 뛰어나다.

 

 

 


 

 

모니터 XT 70에 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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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lk Audio Monitor XT 70 스피커

 

 

이어서 상급기 70으로 가보자. 60보다는 사이즈도 크고, 전체적으로 중량감도 보여준다. 높이도 1미터가 넘고, 무게도 16Kg이나 나간다. 전형적인 톨보이의 모습이다.

드라이버 구성을 보면, 1인치 돔은 60과 같고, 대신 6.5인치짜리 미드베이스가 두 발이나 쓰였다. 또 두 발의 패시브 라디에이터는 8인치 구경이다. 좀 더 물량 투입이 이뤄져 확실하게 차별화를 이루고 있다. 담당 주파수 대역은 35Hz~40KHz. 크로스오버 포인트는 2.4KHz. 전체적으로 60의 퍼포먼스를 좀 더 높은 사양으로 재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참고로 두 스피커 모두 MDF 소재를 사용해서 인클로저를 만들었는데, 가벼우면서도 꽤 단단하다. 바인딩 포스트는 금도금을 쓸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듀얼 니켈 도금으로 상당한 퀄리티를 확보하고 있다. 즉, 원가 절감의 요소를 적절히 투입하면서도 음의 핵심이 되는 부분에는 별로 타협하지 않은 것이다.

 

 


 


모니터 XT 70의 시청

 

같은 SA30을 투입해서 시청에 임했다.


1982280254_XSQ9qNRb_62fae52156a3189a2e4b2a19d58f004f452df846.jpegCarlos Kleiber - Schubert Symphony No.8

첫 트랙은 카를로스 클라이버 지휘의 슈베르트 <교향곡 8번 1악장>.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작품인데, 특히 클라이버 버전을 좋아한다. 초반에 아련하면서 천천히 진행되는 인트로는 무척 신비롭다. 그러다 점차 투티로 향하는 과정이 드라마틱하게 펼쳐지고, 임팩트의 순간은 상당히 인상적이다. 저역의 펀치력과 양감 모두 수준급이다. 과연 XT 시리즈의 플래그쉽다운 면모다.

그 한편으로 매혹적인 바이올린의 움직임도 특필할 만하다. 트위터의 성능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 순간순간 페이스가 바뀌면서 전체적인 분위기를 조율해가는 모습, 악단의 멤버들이 내는 다양한 소리의 향연 등이 노련하게 처리되고 있다. 오랜 기간 스피커를 만들어온 솜씨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1982280254_0bm4tv1f_776670893d6cbd094a3d1c79d2490bffb4df6758.jpegMiles Davis - Bye Bye Blackbird

이어서 마일스 데이비스의 <Bye Bye Blackbird>. 모노 시대의 녹음이라 재생이 쉽지 않다. 그러나 여기서 들어보니 귀가 번쩍 뜨인다. 무대가 중앙에 몰려있기는 하지만 악기 간의 거리가 명료하고, 다소 과격하면서 에너지가 넘치는 연주가 피를 끓게 한다.

뮤트 트럼펫의 공격적인 톤, 시원스럽게 넘실거리는 심벌즈 레가토, 두툼하면서 기분좋게 워킹하는 더블 베이스 등이 오소독스하게 엮여 있다. 마일스 이후 등장하는 젊은 시절의 콜트레인은 정말 호방하고, 위풍당당하다. 정반대의 스타일을 갖고 있는 두 명의 천재를 만날 수 있어서 듣는 내내 유쾌했다. 특히, 모던 재즈의 사실적이고, 박력 넘치는 재생은 정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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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사운드 유나이티드의 식구가 되면서 최고의 연구 시설과 충분한 자금을 확보한 폴크 오디오의 야심작이 바로 모니터 XT 시리즈다. 사실 이런 엔트리 클래스의 제품들도 경쟁이 치열한 상황. 1억대가 넘는 스피커의 향연도 볼 만하지만, 정반대로 로 엔드 시장의 움직임도 흥미롭다.

솔직히 외관이나 무게를 보고 별 감흥이 없었다. 어떤 음이 나올지 뻔히 예측이 되었다. 하지만 SA30을 투입한 매칭의 묘미가 가미되어 매우 음악적이고, 다이내믹한 퍼포먼스를 만날 수 있었다. 전혀 존재감이 없는 디자인이 갑자기 매력적으로 보이는 순간이기도 했다.


폴크 오디오는 뛰어난 소재나 재료가 없이도, 적절한 손맛으로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음식을 만들어내는 요리사와 같다. 호주머니 사정이 얄팍해도 부담없이 들어가 만족스런 밥상을 만날 수 있는 숨은 맛집과 같은 존재다. 이번 기회에 폴크의 미덕과 장점을 확실히 인식했으면 하는 바람을 해본다.

 

 

Specifications

Polk Audio Monitor XT 60

Qty Included

One

Width

7.5" (19.05cm)

Height

36.4" (92.5cm)

Depth

9.09" (23.08cm)

Weight

20Ibs/9.07kg

Driver Complement

(1) 1" (2.54 cm) Terylene Dome Tweeter

(1) 6.5" (16.51 cm) Bi-laminate Paper Woofer

Bass Radiators

(2) 6.5" (16.51cm) Passive Bass Radiators

Impedance

Compatible with 4- and 8-ohm outputs

Mounting Type

1/4" 20 Threaded Insert or Keyhole Hanger

Crossover Frequency

2200 Hz

Sensitivity (1 watt @ 1 meter)

86 dB

Total Frequency Response

38Hz 40,000Hz

Recommended Amplifier Power Per Channel

25 watts 200 watts

Speaker Inputs

(1) Pair of 5-way nickel plated binding posts

Polk Audio Monitor XT 70

Qty Included

One

Width

9.25" (23.5 cm)

Height

40.4" (102.6 cm)

Depth

12.5" (31.8 cm)

Weight

35 lbs (15.88 kg)

Front Array Driver Complement

• (1) 1" (2.54 cm) Terylene Dome Tweeter

• (2) 6.5" (16.51 cm) Bi-laminate Paper Woofer

• (2) 8" (20.32 cm) Passive Bass Radiators

Sensitivity (1 watt @ 1 meter)

89 dB

Crossover Frequency

2,700 Hz

Total Frequency Response

35 Hz 40,000 Hz

Impedance

Compatible with 4- and 8-ohm outputs

Recommended Amplifier Power Per Channel

25 watts 200 watts

Speaker Inputs

5-way nickel plated binding posts

수입원

사운드유나이티드

가격

XT 60 : 60만원 / XT 70 : 90만원

 

 

 

리뷰어 - 이종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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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3)
  • Geoff

    22-01-30 01:53

    아무래도 아름다운 현은 기대하기 어렵겠죠?
  • rayhong

    22-02-01 22:27

    Polk 오디오의 가공할 가성비! 와싸*에서 잘 찾아보면 정말 무서운 가성비의 상위 기종도 발견할 수 있음. 테릴린 트위터 정말 가공할 가성비의 트위터!!!  금속 트위터와 실크 트위터의 장점을 결합하면서 최고역 확장까지... 마란츠 PM6006 이상의 앰프와 매칭하면 가공할 가성비를 느낄 수 있음!  Polk audio S20 사용자의 솔직한 개인적 의견입니다.
  • Geoff

    22-02-08 22:11

    오 와싸다에서 한번 들어봐야 하겠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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