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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똘한 액티브 박스, 야모 404A 액티브 스피커

By Fullrange date 12-04-09 16:43 0 4,703

오디오 시장이 많이 바뀌었지만, 최근 들어서 가장 큰 변화라면 DAC의 부활과 액티브 스피커들의 가정 보급이라고 할까요?

DAC는 CD의 시대에서 음원 파일의 시대로 바뀌는 과정의 당연한 순리로 보이며, 액티브 스피커는 일반적으로는 음악이나 소리를 직업적으로 다루는 현장에서 주로 사용하던 방식인데, 간편한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앰프가 별도로 필요하지 않은 스피커를 찾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주로 액티브 스피커라면 어떤 제품들이 떠 오르십니까?

아마 매니아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거나, 잡지나 리뷰 등을 통해 잘 알려져 있는 몇가지 제품들이 또 오를겁니다.
그런데 그런 제품들이 의외로 좀 비싸지 않은가요?
아니면 가격에 비해 디자인이 너무 투박할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마음에 드는데 다들 재고가 없다고 하고 물건이 없다고 할 수도 있을겁니다.
혹은 대부분 마음에 드는데 볼륨 조절이 안된다던지 디지털 입력이 안되어서 결국은 또 프리앰프 기능이 되는 DAC를 추가 구매해야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액티브 스피커를 구입하길 원하거나 반대로 액티브 스피커를 한두개쯤 관심 가지고 사용해 보셨던 분들의 고민과 불만이 대체적으로 위와 같습니다.

마땅히 여러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딱히 믿음이 가는 합리적인 가격의 액티브 스피커란게 별로 떠오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저희 와인오디오의 경우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의 액티브 스피커로는 에디파이어의 Luna2 E20을 높게 평가하는 편입니다.

많은 분들께서 구매를 하셨고, 또 직접 사용해 보신 분들의 느낌은 어떠신지 모르겠지만, 불분명한 심리적인 느낌 때문에 다른 것을 사용해 보고 싶다거나, 혹은 비슷한 가격대의 패시브형 북쉘프 스피커보다 크기가 좀 작기 때문에 느낄 수 있는 불만정도를 제외하고는 대체적으로 평가가 굉장히 좋은 편입니다.

누구나 쉽게 구별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에디파이어 Luna2 E20의 경우는 거의 돌덩어리 같은 완벽한 만듦새를 가지고 있습니다. 부피가 두배정도 더 큰 스피커보다도 더 무겁기도 합니다. 진동판의 쓸데없는 공진을 잡기 위해 진동판의 뒷면에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했으며, 하단에는 진동을 억제하고 음을 단단하게 만들기 위해 내부를 아예 빈틈이 없도록 댐핑제로 꽉 채움으로써, 그렇게 단단하고 무겁게 제작이 된 것입니다.

침대는 과학이라고 하던가요?

스피커도 과학입니다.

에디파이어 Luna2 E20을 보면 그런 말이 나옵니다.

30만원 초반의 가격에 USB입력과 SPDIF 입력이 되면서 내부에 DAC가 내장되어 있으며, 저렴한 합판으로 만들어진 싸구려 스피커들과는 차원이 다른 만듦새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소리가 좋을 것은 말할 것도 없겠죠.

그런데 이런 완벽한 에디파이어 Luna2 E20에도 단점이 아예 없을 수는 없으니!!

예를 들자면, 디자인이 외계인같이 생겨서 이상하다는 점.. (스피커는 나무로 네모낳게 만들어져야 하는거 아닌가요? ㅋㅋ)
예를 들자면, 통울림을 이용하지 않고 가까운 거리나 좁은 공간에서의 감상을 위해 만들어졌다 보니 아주 많이 풍부한 느낌은 아니라는 점..
또 예를 들자면, 나는 그냥 무조건 유명한 브랜드였으면 좋겠는데 에디파이어가 뭔지를 모르겠다는 분들에게….


야모의 P404 액티브 스피커를 추천드립니다.






 


한가지 브랜드가 저가형에서부터 최고가 초 하이엔드 기종까지 모두 꾸준한 인기를 유지할 수는 없겠지만, 덴마크의 야모(Jamo)는 정말 실용적이면서도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난 일종의 국민 오디오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특히 야모의 경우는 실용적인 가격에 많은 판매를 추구하는 브랜드인만큼 너무나 한쪽에 치우친 강하고 진한 개성을 추구하기 보다는, 가장 무난하면서도 가장 중립적이고 가장 대중적인 음색 성향을 추구하는 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야모 제품을 평가하려 해도, 특별히 크게 흠잡을 것은 없는 스피커가 바로 야모입니다.
말 그대로 성능과 성향만 놓고 보자면, 가장 유주얼하면서도 가장 무난한 스피커가 야모인 셈입니다.

야모 P404는 기본적으로 5.5inch 우퍼 유닛을 탑재하고 있는 북쉘프형 2way 스피커입니다.
우퍼 유닛이 5.5inch면 북쉘프 스피커로서는 가장 이상적인 크기입니다.
북쉘프 스피커로서 가장 이상적인 우퍼 유닛의 사이즈는 5inch에서 6inch정도입니다. 6.5inch부터는 북쉘프 스피커로서는 상당히 큰 사이즈의 우퍼 유닛으로 분류됩니다.
그렇지만, PCFI용이나 스마트한 오디오를 추구한다면 5.5inch가 절대로 작은 것도 아닙니다.
왜냐면, 저가형 pc스피커들에 함께 딸려서 나오는 서브우퍼들의 경우 대부분 5.5inch나 6inch정도의 우퍼 유닛을 사용해서 서브우퍼를 제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넓은 공간에서 웅장하게 울리면서 사용할 것이 아니라면 5.5inch로도 충분하다는 이야기겠죠. ^^


트위터를 1inch 실크돔 트위터를 사용하고 있는데, 진동판의 바깥쪽에 진동판을 잡고있으면서 앞뒤로 움직일 수 있도록 탄력을 유지하면서 잡고 있는 부분을 스피커 엣지라고 합니다.
이 엣지의 면적이 넓을수록 유닛의 진동판은 앞뒤로 많이 움직일 수 있는데요. 야모 P404의 트위터에는 엣지가 거의 없습니다. 그 이유는 트위터는 순간적으로 많은 진동을 할수록 좀 더 높은 고음을 재생할 수 있는데, 엣지가 넓으면 순간적으로 진동을 많이 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야모 P404는 그렇게 튜닝이 되어서 소프트돔 트위터를 장착하면서도 나름 쨍하고 선명한 고음을 재생하며, 중저음도 제법 풍부하면서도 단단한 편입니다.

PCFI용으로 사용한다고 가정했을 때는 동일한 책상 위에 놓고 사용을 하더라도 모니터의 중앙과 모니터의 좌우로 펼쳐지는 음장감의 느낌이 사뭇 다르게 느껴집니다.
야모 스피커들이 거~~~의  대부분 구동하기가 굉장히 쉽습니다.
국민 실용 브랜드니까요.
국민 실용 브랜드가 까다로우면 안되겠죠.
그리고 액티브 스피커인지라, 앰프가 내장되어 있고, 구동 자체도 쉽기 때문에 소리가 굉장히 잘 나와주는 느낌입니다.
 

거기다 야모 P404는 광입력 단자를 갖추고 있고, 내부적으로 DAC까지 내장하고 있는 스피커입니다.
USB입력이 제외된 것은 아무래도 저렴하게 제작해야 되는데, USB입력을 넣게 되면 전파인증이라고 하는 추가적인 인증 비용(일종의 로열티)이 추가되게 됩니다. 그래서 저렴한 가격대의 제품들의 경우는 USB입력보다 스펙이 뛰어난 광입력과 동축입력을 넣으면서 가격을 저렴하게 제작하는 대신에 USB입력은 제외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저렴한 PC들도 광이나 동축 출력이 많이 되는 추세이기 때문에 야모 P404의 광입력 기능은 상당히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음질은 구동이 아주 잘 되고 있는 북쉘프 스피커의 균형이 잘 잡힌 소리를 내줍니다.
야모 스피커 특유의 너무 가늘지도 않고, 너무 카랑카랑 거칠지도 않고, 너무 딱딱하지도 않고, 너무 답답하지도 않은 사운드.. 자연스러우면서도 균형잡힌 사운드지만, 그렇다고 답답하지도 않은 힘있고 개방감도 준수한 어쩌면 맛깔나다고 해도 좋은 음질을 들려줍니다.

일반적으로 이렇게 5inch 이상의 우퍼 유닛을 탑재하고 있는 북쉘프 스피커들을 PCFI용으로 활용해 본적이 있는데, 가까운 거리에서 5.5inch나 6inch급의 북쉘프 스피커를 올려놓고 사용하게 되면, 거의 대부분 고음 아니면 저음에서 부자연스러운 느낌이 발생하곤 합니다.
그렇지만, 야모는 그렇지가 않은 것 같아서 튜닝이 제법 잘 되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가격은 50만원 안되는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리모콘으로 입력 선택 및 뮤트, 볼륨 조절 등이 모두 되기 때문에 아주 편리합니다.
디자인은 하이그로시 마감이 기본인데, 블랙색상도 멋있고 고급스럽지만, 예쁘기는 흰색도 상당히 예뻐 보입니다.


많이 비싸지 않은 가격에 합리적인 수준의 DAC 일체형 액티브 스피커를 찾으시는 분들에게는 에디파이어 Luna2 E20과 함께 야모 P404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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