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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피에가 TMicro - 스타일리쉬 디자인에 담아낸 프리미엄 사운드

By Fullrange date 14-04-09 18:43 0 6,462

 






 

PIEGA Switzerland 
 


최근 들어 우연치 않게도 리본 트위터를 사용한 스피커들을 꽤 많이 접하게 되었다. 달리(Dali)의 에피콘 6 는 여러 달 동안 리뷰를 위한 모니터로 사용했고, 집엔 잠시 아담(Adam) 스피커를 듣기도 했다. 또 최근 우연히 피에가의 프리미엄 시리즈 스피커 중 하나인 프리미엄 5.2를 접했고 그 이전에 Coax 90.2를 경험해보기도 하면서 리본에 대해 여러 방면에서 조명해 보았다. 결론은 현재 리본을 생산하거나 사용하는 메이커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다는 사실이다. 일반적인 돔 트위터가 마그넷과 코일을 사용해 진동판을 움직여 소리를 내는 것과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작동하는 리본 트위터는 그래서 그 독자적인 사운드의 영역을 완성했다. 또한 돔 트위터에는 무거운 마그넷과 코일 등으로 인해 드라이버 전체 무게가 무거워지는 것에 반해 리본 트위터의 경우 굉장히 얇은 포본 포일과 마그넷만으로 소릴 재생하기 때문에 상당히 효율적이다. 게다가 리본 자체가 워낙 얇고 가볍기 때문에 순간적인 음악 신호에 대해서 돔 트위터보다 훨씬 더 민감하게 반응하며 이로써 아주 빠르고 정확한 반응과 함께 다이내믹스가 극대화된다는 것이다. 리본 트위터는 만드는 업체나 하이파이 스피커 메이커가 꾸준히 리본을 고집하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피에가의 경우는 30년 가까지 리본에 집작해온 메이커로 이 분야에 있어서는 독보적인 위상을 가지고 있다. 
 




TMicro Series


피에가의 라인업은 크게 Master, Coax, Premium, TMicro 등으로 나누어진다. 초고가의 레퍼런스급 하이엔드인 최상급 마스터 원, 마스터 라인소스 등이 존재하는가 하면 TMicro 5 같은 스피커도 존재한다. 국내에서는 대게 Coax, Premium 시리즈, 그 중에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모델들만을 알고 있지만 실제로 피에가가 이룩해놓은 라인업은 상당히 다양하다. 이번엔 TMicro 시리즈다. 그러나 피에가의 모든 스피커들이 반드시 리본만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TMicro 는 고가의 피에가 라인업에서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그리고 높지않은 진입장벽에 위치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에가 사운드를 그대로 녹여낸 피에가의 에트리급 라인업이다.

 

우선 투 채널 하이파이 또는 멀티채널 시스템의 프론트로 사용할 수 있는 TMicro 5 톨보이를 살펴보자. TMicro 5 는 2웨이 베이스 리플렉스 타입 설계의 이른바 컬럼(Column) 형 라우드스피커이다. 공칭 임피던스는 4옴에 90db 로 구동도 아주 쉬운 편이다. 여기에 유닛은 10cm 구경의 MDS 베이스우퍼 두 발을 장착했고 트위터는 26mm 의 돔 트위터로 LDS 돔이라는 피에가 특주 유닛이 쓰였다. 캐비닛은 엔트리급임에도 피에가의 모든 모델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제작 방식으로 만들어졌기에 내구성이나 그 경도는 대단히 훌륭하다. 실물을 보면 정말 껴안아주고 싶을 만큼 작고 앙증맞은 디자인이다. 게다가 이 모델의 경우 알루미늄 캐비닛 외에 새하한 광택의 마감이 옵션으로 선택 가능한데 마치 스칸디나의 마이크로포드나 드롭 등을 보았을 때의 느낌이 떠오를 정도로 말끔하고 귀엽다.
 


두 번째로는 피에가가 출시한 스피커 모델 중 가장 작은 사이즈의 스피커인 TMicro 3 북쉘프다. 높이, 넓이, 깊이가 각각 19cm, 12cm, 13cm 니 어느정도 상상이 갈 것이다. 이것은 집 안의 주변 어디에나 놓을 수 있다. 안방의 침대 옆, 또는 서재의 책상 위나 정말 책장 가운데 놓아도 이상하지 않다. 또는 사무실에서 컴퓨터스피커로서 그 역할이 빛날 수도 있다. 2웨이의 이른바 새틀라이트 스피커로 공칭 임피던스 4옴에 87db, 주파수 대역은 60Hz에서 22kHz 의 커버리지를 갖는다. TMicro 5 와 마찬가지로 피에가 특주의 MDS 우퍼와 LDS 돔 트위터가 쓰이고 있다.  그러나 작다고 무시하면 큰 코를 다칠 수도. 피에가의 TMicro 시리즈 중 아마도 가장 경쟁력이 높은 모델은 톨보이가 아니라 오히려 본 북쉘프일지도 모르겠다. 작은 사이즈에서 펼쳐지는 음장의 다이내믹스는 실로 놀랍다.
 


TMicro 라인업은 단순히 2채널 하이파이만을 위해 디자인되지 않았다. 위 TMicro 5와 3는 각각 2채널 하이파이 용도로 사용해도 충분히 훌륭하지만 여기에 센터 스피커와 서브우퍼를 추가하면 그 어떤 하이파이 메이커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미려하고 독창적인 디자인의 멀티채널 스피커 세트로 재탄생한다. 피에가로 듣는 영화 사운드는 어떨지 상상하는 것부터가 즐겁다. 그리고 그 중심엔 TMicro 센터가 있다. 센터 스피커는 멀티 채널 홈시어터 스피커를 구성하는 데 있어 오히려 프론트보다 더 중요하다. 영화 감상시 배우 대사의 경우 대부분이 센터가 담당하기 때문이다. 영화는 뮤직 비디오가 아니며 당연히 배경음악 이전에 배우의 대사 전달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센터의 능력은 멀티채널 시스템의 핵심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TMicro 센터는 2웨이 시스템으로 4옴에 87db 의 음압을 갖는다. TMicro 와 동일한 유닛 구성으로 대역 커버리지는 저역이 50Hz 로 오히려 더 넓다. 또 하나 특징이라면 TMicro 센터의 전면 배플 경사 각도다. 일반적으로 센터를 장식장에 설치할 경우 장식장 위보다는 바닥에 가깝게 설치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오디오용 장식장 등을 제작하는 업체들이 센터용 스탠드를 제작할 때 센터 스피커의 배플이 감상자 쪽으로 기울어지도록 만드는데 TMicro 센터 스피커의 경우 애초에 전면 배플을 기울여놓아 별도의 스탠드가 없이 장식장에 놓고 들으면 끝이다.


그럼 여기까지 정리하면 TMicro 5를 프론트, TMicro 3를 리어로, 그리고 TMicro 센터는 그대로 센터로 사용해 총 5채널이 완성되었다. 무엇인가 허전하다. 바로 멀티채널 홈시어터 스피커의 마지막 화룡정점인 서브우퍼가 빠졌다. 그리고 다른 메이커도 아닌 피에가가 만들어낸 서브우퍼가....존재한다. TMicro SUB 가 그것이다.

TMicro SUB 는 기본적으로 베이스 리플렉스 방식에 엑티브로 작동한다. 내부에 앰프가 내장되어 있다는 얘기다. 내장된 앰프는 서브우퍼로서 150와트 출력을 내주면서 동시에 스피커 출력 기능까지도 내장하고 있어 이 경우 채널당 50와트의 파워앰프로 작동한다. 서브우퍼를 통해 소리를 출력시켜 2채널 스피커를 바로 연결시켜 사용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별도의 AV 리시버가 없더라도 TMicro 5 나 TMicro 3 등의 스피커를 TMicro 와 연결한 후 TV, 시디피, 유니버설 플레이어, 아이폰, 스트리밍 서버 등에서 음악신호를 받아 바로 재생이 가능하다. 이 스피커 시스템 하나로서 충분히 독립적인 오디오시스템이 완성되는 것이다. 물론 영화를 멀티채널로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선  따로 AV 리시버를 연결해 사용해야한다. 후면을 보면 기본적으로 볼륨과 크로스오버 조절 노브가 마련되어 있고 위상 변환, 오토 뮤트 등 서브우퍼로서 갖출 수 있는 기능은 빠짐 없이 모두 탑재되어 있다.


 


Sound

TMicro 시리즈에 아큐페이즈 E-260 으로 스테레오로 테스트해보면 영락없이 피에가 상급기와 동일한 특성들이 보인다. 기본적으로 상급 스피커들과 사운드 튜닝 자체는 동일하며 특히 음장을 그리는 능력은 탁월하다. TMicro 5 같은 경우 나윤선의 ‘Rainy day' 또는 제니퍼 원스의 ’Somewhere, Somebody' 만 들어봐도 보컬은 정 중앙에 또렷이 맺히며 특히 제니퍼 원스의 곡에서는 좌, 우 채널 분리도가 탁월하며 조그만 악기 소리도 놓치지 않는다. 물론 리본 트위터가 아닌 돔 트위터이기 때문에 고역 특성은 다르다. 리본 트위터처럼 공간에 넓게 화사하게 뿌려지는 고역이 아니라 뚜렷한 포커싱을 가지고 반듯하게 날아오는 고역이다.
 


TMicro 3 는 크기에 비해 상당히 커다란 음장을 만들어내며 골격이 굉장히 또렷하다. 대게 이러한 알루미늄 바디를 가지는 스피커들을에서 느껴질 수 있는 가냘프고 흩날리는 느낌이 없다. 오히려 윤곽감이 탁월하고 소리의 중심이 확고한 소리를 내준다. TMicro 5, TMicro 3 모두 하이파이 프론트로서의 퀄리티 모두 상당히 수준이 높으며 여타 하이파이 스피커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개성을 뿜어낸다. 여기에 센터 채널인 TMicro 센터와 서브우퍼를 결합하면 하나의 심플한 5.1 채널이 구성된다. 커다란 스케일과 매시브한 저역 등을 원하는 쾌감 위주의 미국적인 사운드를 원하는 분이라면 JBL 이나 클립쉬, 패러다임 등이 맞겠지만, 피에가로 꾸미는 홈시어터 시스템은 완전히 다른 컨셉에서 시작한다. 피에가는 예를 들어 B&O 또는 레복스(Revox) 등이 추구하는 것과 유사한 어딘가에 포지셔닝을 하고 있다. 






 Without music, Life would be mistake

심각한 오디오파일보다는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디자인을 원하는 고급 취향의 유저들. 예를 들어 거실 공간을 꾸밀 경우도 절대 기존의 인테리어를 크게 해치지 않는 선에서 공간과 한 몸체처럼 어울릴 수 있는 오디오 시스템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그러나 대부분 그러한 컨셉에 어울리는 오디오 시스템은 디자인 외에 사운드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가 다반사다. 피에가 같은 경우 까다로운 음악적 취향과 함께 높은 퀄리티의 사운드, 그리고 심플한 미니멀리즘을 담은 미려하고 현대적인 디자인까지 모두 갖춘 스피커 시스템을 원하는 유저들에게 크게 어필할 수 있는 모델이다. 만일 오디오에 전혀 문외한인 가족을 위해 거실에서 음악과 영화를 보며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어떤 스피커를 고르겠는가 ? 심각한 오디오파일들을 위한 스피커는 대게 WAF(Wife Acceptable Factor)에서 퇴짜 맞기 일쑤다. 한 벽을 가득 채우는 커다란 스피커들은 여성들에게 최악의 인테리어 소품일 뿐이며, 아이들에게는 유닛을 눌러보고 싶은 욕구만 키울 뿐이다. 그렇다고 싸구려 사운드바 또는 대량 생산되는 공산품 같은 성격의 대기업 제품들은 소리도 퀄리티가 낮을 뿐더라 디자인에서도 낙점이다. 이렇게 거실에서 혹은 서재에서 우아하며 심플한 디자인에 인테리어 친화적인 스피커들이 놓여진다면 아마도 모두가 행복할 수 있을 것이다. 피에가 TMicro 는 누구나 갖고 싶을만큼 미려하며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고급 하이파이 유저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을만큼의 사운드를 심어놓았다. 스타일리쉬한 디자인에 담은 프리미엄 사운드를 일상의 공간에서 가족들과 자유롭게 즐기고 싶다면 TMicro 시리즈는 그에 대한 정확한 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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