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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100만원대 북셸프 스피커 3선.. 다인오디오 X14, KEF LS50, PMC DB1 GOLD

By Fullrange date 14-07-21 06:30 4 13,956

 
사이즈가 그다지 크지 않아도 된다면 100만원대 북셸프 스피커는 가장 이상적인 가격대비 성능을 갖춘 스피커이다.

묵직하고 깊게 떨어지는 중저음이 꼭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더더욱 소형 북셸프 스피커의 매력은 높아진다. 각 브랜드의 특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포지션이며 고급의 성능이라던지 고성능의 이미지를 충분히 느껴볼 수 있는 가격대이기도 하다.
사실 100만원 미만에서는 뭔가 고성능이라는 느낌을 받아볼 수 있는 스피커는 없다고 볼 수 있으며, 고급스러운 브랜드의 존재감이나 아이덴티티가 느껴지는 스피커를 찾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지만 100만원이 넘어가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각 브랜드의 최고 대표 기종들이 나오게 되며 수입 브랜드들이 해외에서도 이 가격대에서는 자신들의 모든 실력을 투입해서 대표 스피커들을 제작하곤 한다.

풀레인지에서는 과거에 100만원대 북셸프 스피커 13가지에 대한 장단점 분석과 비교 리뷰도 진행한 바가 있다.
사실 그때나 지금이나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100만원대 북셸프 스피커는 크게 바뀐 것이 없다.

그렇지만 선정된 3가지 스피커는 3가지가 모두 비교적 최근에 새롭게 출시된 제품이다. 더욱이 신제품이면서도 국내 판매 정책이 과거에 비해 현실적인 가격선에서 판매하기 위한 정책이 반영되면서 신제품이지만 가격적인 메리트도 나쁘지 않은 프리미엄이 작용하게 되었다.
LS50은 과거에도 해외에서는 판매가 되던 모델이었지만 과거에는 국내에서 판매량이 너무 적었던 기종이며, 다인오디오 EXCITE X14와 PMC DB1 GOLD는 새롭게 출시된 기종이다.

이녀석들이 왜 그렇게 추천할만 한 것인지, 그 이유를 이 글을 통해 설파해 보고자 한다.








소형 미니 북셸프 스피커의 시대는 생각보다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과거 15년정도 전까지만 하더라도 소형 고성능 북셸프 스피커라는 것은 거의 없다시피 했다.
그때만 하더라도 성능 좋은 스피커는 무조건 큰 스피커였다. 작은 스피커와 고성능이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았다. 그 당시만 하더라도 소형 스피커 유닛들의 성능도 신통치 않았을 때였으며, 고성능 오디오라는 것은 그저 큰집에서 사는 사람들이 거실에서만 즐기는 것이었다.
그래서 작은 스피커가 고성능일 필요도 없었고 고성능을 원하는 곳에서는 소형 스피커를 사용하지도 않았다.

소형 고성능 스피커가 처음 국내에서 부각되기 시작한 것은 아마 NHT나 다인오디오, 토템 등의 출현부터일 것이다. 그전에도 소형 북셸프 스피커가 있기는 했지만 그 전까지만 해서는 그다지 소형 북셸프 스피커가 고성능이라는 인식은 별로 없었다.

사람들은 소형 북셸프 스피커에 그다지 많은 투자를 하지 않았지만 점점 소형 북셸프 스피커도 고가의 제품들이 생산되기 시작했는데 그만큼 대형 스피커에만 몰려있던 오디오 소비가 소형 북셸프 스피커쪽으로도 늘어나면서 소형 북셸프 스피커들도 발전을 했기 때문이다.

필자의 기억상으로는 다인오디오의 컨투어 1.1같은 스피커나 토템 모델 원, 다인오디오의 유닛이 들어갔던 하베스 5/12 같은 스피커들이 국내 시장에서 고성능 소형 북셸프 스피커의 원조격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 후, 각 스피커 제작사에서는 후속 모델의 출시를 3차례 혹은 4차례 정도를 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스피커 제작사에서 한번 모델 시리즈를 출시하게 되면 짧게는 3년에서 길게는 10년까지도 롱런을 시키곤 한다. 평균 5년에서 7년이라고 잡는다면 15년이란 세월동안 3번정도 모델 변경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렇게 변화된 모델이 바로 다인오디오 EXCITE X14나 KEF LS50, PMC의 DB1 GOLD 인 것이다.








평가기준


평가기준이라면,
꼭 무조건 최신제품이라고 해서 우선적으로 추천했다기 보다는, 신제품이라 하더라도 계속적으로 타협하지 않는 더 나은 성능을 추가하는 제품이 추천되어야 하며, 설계상으로나 기술적으로나 더 나은 시도와 발전이 있었는지도 중요한 포인트이다.
그리고 성능이 더 좋아졌다고 해서 가격이 물가 이상으로 터무니없이 많이 오른 제품도 추천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 항상 하는 이야기지만 더 비싸고 좋은 물건은 누구든지 다 안다. 제한된 가격선에서 추천기종을 정하고 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가격적으로는 소개한 3가지 스피커 중, 다인오디오 X14가 140만원대로 가장 저렴하며, KEF LS50이 160만원대, PMC DB1 GOLD가 현재 18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어서 그나마 가장 비싼 편이지만 3가지 모델 모두 실질적으로 100만원 초반에서 200만원 미만에서 신품을 구입할 수 있는 상태이다.

이러한 가격적인 측면도 3가지 스피커를 선정하는데 많은 영향이 있었다. 그리고 성능 외에, 아무래도 제품을 구매할 때 뿐만 아니라 구매할 때와 사용할 때 모두 영향을 받는 브랜드 네임 밸류도 어느정도는 감안을 했으며, 당연히 브랜드 네임 밸류가 좋다고 무조건 선정한 것은 아니고 당연히 음질과 성능이 좋아야 한다는 것을 가장 우선시 했다. (공방에서 아는 선배가 같은 비용을 들여서 직접 만들었는데 성능이 더 낫다고 한국 시장에서 구할 수 있는 추천 스피커 3종으로 추천하기는 좀 애매한 부분이 있으니까요. ^^)

그런 측면에서 이렇게 3가지 모델을 추천해 본다.








다인오디오 X14



다인오디오 X12의 명성은 X14로 이어지면서 더 확장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음질과 품질로만 본다면 당연히 그래야 한다.
가격도 영국에서는 공식 소비자 가격이 900파운드로써 환율 그대로 적용해도 150만원이 넘는다. 우리나라의 공식 소비자 가격은 150만원으로써 영국 가격보다 더 저렴하게 책정되었다.

오디오 경기가 좋지 않아서도 그렇고 전작이었던 X12가 저가 정책으로 성공했었기 때문에 그러한 정책을 그대로 이어가는 판세이다.
X14를 계속적으로 추천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일단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이유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음질의 완성도 변화이다.

일단 성향 자체가 X12보다는 많이 유해졌다. 유연해졌다는 이야기인데, 음질이라는 것이 유연해졌다고 해서 무조건 좋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다인오디오의 소형 북셸프 스피커가 마치 다인오디오에서 생산하는 스피커 유닛의 고성능 특성에 감성적으로는 영국 로하스(로져스, 하베스, 스팬더)의 DNA를 심어 넣은 것 같은 느낌의 음색이다. 어쩌면 그것보다도 좀 더 유연하고 고급스러운 중음의 질감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큰 과언은 아닐 듯 하다.

엄중한 이야기를 하자면, 음색의 고급스러움이나 완성도, 질감의 좋고 나쁨을 따진다면 초기 FOCUS 시리즈보다 더 낫다. 이렇게 계속 성장하고 발전한다는 것에 대해서도 대단히 큰 점수를 줄 수 있다.

현재의 신형 FOCUS 시리즈와 많은 부분이 비슷하지만 그것보다도 구동이 좀 더 쉽고 좀 더 유연한 소리를 내주는 느낌.. 유연하다는 말을 너무 강조하다 보니 너무 답답하거나 응집력이나 단단하고 명쾌한 느낌이 없다고 우려할 수도 있겠지만, 기존의 다인오디오 구형 스피커들에 비해 만이 유연해졌다는 것이지 그렇다고 다인오디오 특유의 작지만 고성능 이미지가 없어진 것은 전혀 아니다.

다인오디오는 중저음에 밀도감이 많고 뭉쳐진 소리가 난다는 것이 일종의 양날의 칼이었다.
중저음에서 너무 뭉쳐져 있고 너무 딱딱한 느낌은 어느정도 덜어내고 단단한 느낌과 탄력과 텐션감이 살아있으면서도 저음이 너무 뭉쳐져 있지 않도록 들리게 하는 것이 그동안 다인오디오의 중하위급 스피커들에게는 큰 숙제였는데 신형 NEW EXCITE 시리즈와 NEW FOCUS 시리즈가 그런 다인오디오의 약점을 거의 완벽하게 극복시켰다고 하겠다.

저가 앰프만 물려도 구동이 안되어서 음이 찌그러지거나 음이 끊기거가 거친 소리를 낸다거나 퍽퍽거리는 느낌은 없도록 튜닝이 되었으며 중고음은 제법 상당히 영롱한 소리를 들려주며 저음은 자연스럽게 펼쳐지며 중역대는 감미롭고 결의 느낌이 많고 고운 특성을 갖고 있다.

외부 디자인이나 마감도 실물을 보면 구형 X12보다는 더 고급 지향의 이미지를 띄고 있어서 만족스럽다.








KEF LS50 의 특징



KEF LS50은 오디오 역사를 통틀어 가장 선망의 스피커이자 평론가들에게 가장 역대급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스피커이다.

아직까지 어셔 718 DMD처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미국 STEREO PHILE지에서 A클래스로 선정된 스피커들 중, 아무리 싸다고 해도 500만원 이하는 아직까지 없었다. 참고로 가장 저렴했던 A클래스 스피커는 PSB SYNCHRONY ONE 이 5500불이었다.

그런데 그 가격선을 완전히 붕괴시키면서 A클래스에 선정된 스피커가 바로 KEF LS50이다. 뿐만 아니라 미국만큼이나 오디오의 강국이라고 할 수 있는 일본에서도 현존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떠 오르는 오디오 강국 중국에서도 LS50은 누구나 하나씩 갖고 싶어하는 독보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한다. (참고로 KEF의 수석 스피커 디자이너가 중국인인데, 이 사람이 KEF의 디자인을 맡으면서 나온 스피커가 블레이드라던지 LS50인데 블레이드나 LS50같은 스피커가 그 후로부터 중국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한다)

LS50의 성향은 한마디로 짜릿함과 극도의 투명함, 극도의 섬세함을 두루두루 표현해 낼 수 있는 성향이다. 소위 초보자들이 말하는 소리 나오는 구멍(스피커 유닛)이 한개처럼 보이지만 그 유명한 KEF의 Uni-Q 동축 유닛이 탑재되어서 저음부 유닛의 중앙에 고음부 유닛을 결합시킨 형태인데, 아직까지 이정도 가격대 스피커를 통틀어서 이처럼 핀포인트가 극도로 뛰어나고 이미징이 명확하며 중고음의 이탈력이 뛰어난 스피커도 없었던 것 같다.

음의 이탈력이 좋다보니 무대감의 넓이를 얼마만큼 넓게 표현해 주느냐를 뜻하는 스테이징 능력도 현존 최고 수준이다. (현존 최고 수준이라는 말은 정확하게는 동급 대비입니다) 이런 포커싱 능력이나 스테이징 능력은 동급 경쟁 기종을 넘어서서 2배가 아니라 몇배 더 비싼 스피커들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 정도의 엄청난 능력을 갖추고 있다.

물론 앰프를 잘 물리고 소스를 잘 붙였을 경우의 이야기이긴 하지만 앰프나 소스기를 그리 비싸지 않은 기기로 매칭하더라도 오디오 입문자들이 선호하는 음의 투명도나 클리어한 느낌 등은 역시나 대단히 우수한 탑클래스 수준으로 재생된다.

전체적으로 음조를 대단히 깔끔하게 만들어 주며 앰프가 약하더라도 중고음은 아주 클리어하게 잘 나와주는 편이다.
중저음은 밀도감이 있는 앰프로 밀어주면 제법 당차고 단단하며 미사일처럼 추진력이 있는 저음을 들려주는 편이지만 양감이 많은 편은 아니다.

디자인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지만, 아마도 취향에 맞는 유저들이라면 기존 일반적인 스피커들의 차원을 넘어서는 만족도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PMC DB1 GOLD 의 특징



역대급 스피커라면 여기 또 하나가 있다.
출시 가격이 다인오디오 X14같은 스피커처럼 합리적인 느낌까지는 아니지만 가격을 무시한다면 그 성능만큼은 절대로 이 가격대 추천 스피커로써 빠트릴 수 없는 완성도로 나왔다.

정규 라인업인 DB1i에 대해서 이야기를 안할 수가 없을 것 같은데, DB1i는 공식적으로는 별로 추천하지 않는 편이다. DB1i는 공식적으로 추천하지 않고 DB1 GOLD는 적극 추천한다는 것은 뭔가 다른 의도나 비리같은게 있는게 아닌가? 하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같은 브랜드의 자매 제품이라고 해서 꼭 추천을 한다는 것이 더 이상한 일인 것이고, 자매제품이라도 튜닝의 차이와 완성도에 따라서 추천을 하고 안하고가 더 믿을 수 있는 추천인 것이다.

이렇게 유독 DB1 GOLD를 추천하는 이유에는 같은 브랜드의 자매 제품인 DB1i와 프로 스튜디오용 자매 스피커인 DB1S+ 까지 모두 테스트 해봤지만 DB1 GOLD가 확실히 저렴한 앰프에서도 더 밸런스가 좋고 완성도 높은 음이 나온다는 점에서 적극 추천하게 된다. (아마도 DB1S+ 액티브형 모델이 DB1 GOLD에 적당한 앰프를 물린 것과 거의 유사한 소리가 나올 것이라 예상해 본다)

기본적으로 PMC는 대단히 밀도감이 높거나 에너지감이 좋은 앰프, 강한 앰프를 물리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그런데 DB1i같은 경우는 흔한 영국제 앰프를 물리게 되면 깽깽거리는 고음밖에 안 나온다. 중음의 밀도감과 저음의 양감이나 무게감, 깊이감 등이 너무 허전하게 재생되는 것이다. 사실상 그런 상태로는 이름값을 한다거나 제대로 된 실력이라고 할 수가 없다.

그런데 DB1 GOLD는 100만원 내외의 앰프 중에서도 잘 선별해서 매칭하면 완벽한 올라운드란 무엇인가를 느끼게 해준다. 그 성향이나 음을 뿌려내는 느낌이 KEF의 LS50과 비슷한 듯 하면서도 음색은 KEF LS50과 다인오디오 X14의 중간쯤의 느낌이다. 좀 더 정확하게는 표현하자면 KEF LS50이 원음을 능가하는 느낌의 극적인 느낌, 혹은 화려한 느낌으로 음을 전달한다면 다인오디오 X14는 그보다는 아방가르드한 느낌이 있고, PMC DB1 GOLD는 그야말로 현장음 그대로를 올라운드적으로 재생한다.

KEF LS50이 투명한 중음과 고음이 먼저 뻗어나가는 스타일이라면 PMC DB1 GOLD는 전대역이 좀 더 밸런스를 갖춘 스타일이다.
대단히 현장감이 좋은 음이면서도 작은 스피커에서 음이 나오는 것 같지 않게 스케일감이 있으면서도 넓게 펼쳐지는 음을 재생해 준다.

이런 작은 소형 북셸프 스피커가 커버해 주기는 어렵다고 생각되는 10평정도의 개방된 오디오룸에서 재생하더라도 스피커의 존재가 완전히 사라지면서 절대로 DB1 GOLD에서 재생되는 것을 느끼기 어려운 홀톤과 무대감을 그려준다. 특히 스피커 뒷면에서부터 파노라마틱하게 펼쳐져서 전달되는 음의 스케일감은 이정도 비슷한 사이즈의 스피커들 중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준이며 그렇게 만들어진 현장감이나 사실감, 대역간 응집력이나 유기적인 조화력도 거의 흠잡을 것 없는 음을 들려준다.

모니터형 스피커로써도 완벽하다고 할 수 있은 정도의 성능을 갖추고 있는데, 브라이스턴 본사측에서는 DB1 GOLD는 그냥 자신들이 PA용으로 납품하는 PRO용 모니터 스피커를 만들듯이 거의 비슷하게 튜닝을 했다고 한다. 바로 그런 느낌이 일반적인 HIFI용 스피커들과는 달리 고성능의 느낌을 전달해 주는 듯 하다.

이런정도의 스피커를 제대로 세팅해서 들어보면 정말로 작은 소형 북셸프 스피커의 한계는 어느정도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며, 정말 스피커 잘 만드는게 어떤 것이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참고로 작다고 해서 PC용 스피커로 사용하려고 하면 뭔가 좀 안 맞을 수도 있다.
왜냐면 현장감을 그대로 전달해 주는 스타일로 튜닝이 되었기 때문에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 감상을 해야 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게다가 PMC DB1 GOLD는 한정품이라고 한다.
2차례정도 국내에 수입이 되고 그 다음부터는 수입이 안될 가능성이 높다.








3가지 스피커 성향 비교


무엇보다도 작은 북셸프 스피커가 작다고 해서 작은 소리를 내면 안된다.
그렇다고 작은 북셸프 스피커가 부피가 더 크면서 스케일감 좋은 스피커보다 더 스케일감 좋은 소리를 내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어느정도 스케일을 형성해 주다가 딱 끊기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크기가 작더라도 넓게 음을 자연스럽게 내주는 북셸프 스피커들이 있다.
 
좁은 공간에서 가깝게 들을 때는 크게 관계가 없을 수도 있겠지만, HIFI적으로 배치를 하고 감상하고 평가를 한다고 전제 했을 때는 작더라도 자연스러운 음장감을 만들어주고 유연하게 음의 끝과 끝.. 그리고 음장의 시작과 끝을 이어주고 윤곽감이나 무대감의 넓이와 공간감을 만들어 주는 북셸프 스피커를 선정해 보자고 계획을 잡았다. 이런 성향이 아니더라도 정감이 가는 스피커는 얼마든지 있지만, 이번 선정에서는 이런 특성에 선정 비중을 많이 뒀다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다인오디오의 X14와 KEF LS50, PMC DB1 GOLD 는 비슷한 가격대의 다른 어떤 스피커들과 비교를 하더라도 이 3가지 스피커 외에 유사한 특성으로 더 나은 스피커를 찾기 힘들정도의 가능성을 갖고 있는 스피커들이다.

 

 


X14는 X12에 비해 힘은 약간 빼고 그런 유연함과 자연스러움, 포용력, 완숙미가 늘어난 스피커이다. 질감적인 측면에서도 중역대 질감이나 결의 느낌이 한결 고급스럽게 배양되었지만 자연스럽게 무대감을 그려주고 만들어 주는 능력에서 가장 큰 차이점이 있다.
참고로 이런 느낌은 그냥 선명한가? 그렇지 않은가? 하는 음색만 들어서는 구분이 안되는 별개의 성격이다.

 

 


셋중에서 음의 클래러티(Clarity ; 투명성)는 아무래도 진동판이나 유닛의 소재가 모두 금속재로 되어 있는 KEF가 가장 좋기는 하다. 그 다음이 PMC이고 가장 영롱하고 감미로운 음을 내는건 다인오디오 NEW EXCITE X14 이다.

다인오디오 X12의 경우는 종종 구동이 잘 되지 않거나 뻣뻣하게 제동이 되면 중음이 비면서 깽깽거리거나 쨍한 소리를 내곤 했는데 솔직히 그게 정상적인 소리라고 보기는 어렵다. 그렇짐나 X14의 경우는 청감상 답답하지 않으면서도 중역대 결의 느낌이나 곱고 영롱하며 맑고 화사한 질감을 최대한 살리려고 노력한 스피커이다.

그래서 그런지 사실상 깔끔하고 깨끗하며 투명하게 스피커의 존재를 확 없애주면서도 탁 터지는 음을 강력하게 원한다면 KEF LS50쪽이 낫지만 스피커의 존재가 없어진다는 특성은 비슷한데, 음의 이탈감이 너무 인위적인 것보다는, 나는 중역대가 좀 살갑고 감미로우며 그래도 최소한 어느정도는 부드러운 느낌이 조금은 있었으면 한다면 다인오디오 X14에 호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서 PMC DB1 GOLD는 진정한 그냥 원음 추구형이고 올라운드 성향이다.

 

 


DB1 GOLD 와의 차이점이라면 DB1 GOLD가 좀 더 플랫한 특성, 좀 더 평탄하면서도 중고음은 막힘없이 바람처럼 쫙 뻗어주고 무대를 좀 더 넓게 그려준다. 대신에 중역대 결의 느낌이나 감미로움은 다인오디오가 좀 더 낫다.

무대감의 넓이는 근소한 차이로 KEF LS50이 가장 넓게 그려주는 편이지만 쉽게 인식이 될만큼 큰 차이는 아니고 DB1 GOLD와 거의 유사한 편인데 KEF LS50이 투명하게 쫙 펼쳐져 주고 음을 순식간에 멀리 이탈시켜주는 오디오적인 쾌감이 좋은 음이라면 DB1 GOLD는 음을 오디오적으로 내기 보다는 진정으로 원음 추구형이다. 그래서 음을 순식간에 이탈시킬 필요도 없고 과도하게 특정 음만을 잘 들리도록 쫙 펼쳐낼 필요도 없다.

분명 DB1 GOLD의 중고음은 상당히 명쾌하고 선명한 편이면서도 잘 펼쳐지는 특성이 있지만 KEF LS50에 비해서는 현실적인 음을 들려주는데, KEF LS50이 투명하게 음을 이탈시켜주는데 좀 더 특성이 있다면 DB1 GOLD는 넓고 근사하게 공간감을 만드는데 더 집중하는 스타일이다.

이렇게 이야기 하면 다인오디오 X14는 KEF LS50이나 PMC DB1 GOLD에 비해 뭔가 많이 부족한 느낌인 것 같지만 다인오디오 X14도 무대감을 그려주는 능력은 200만원 미만 모든 스피커들 중에 상위 20% 안에 들어간다. 이보다 더 넓은 무대감을 그려주는 스피커가 몇 안된다는 이야기이다. 다만 KEF LS50과 PMC DB1 GOLD가 워낙에 그런 특성으로는 특출난 것이다.

무대감을 넓고 크게 그려주고 스피커의 존재감을 완전히 없애주는 스피커라고 해서 항상 완벽한 것은 아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무대감이 사실적이고 넓게 그려져서 좋기는 하지만, 음색 자체가 대역별로 얇고 가볍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물론 얇고 가벼운 특성을 싫어하는 유저들만 이런 불만을 느낄 뿐, 얇고 가벼운 특성을 그다지 싫어하지 않고 즐기는 유저들은 그게 단점이라는 것조차를 인식하지 못하게 된다)

그렇지만 다인오디오 X14는 KEF LS50이나 PMC DB1 GOLD에 비해 중역대에 표현의 정보가 가장 많고 그 질감이 고급스럽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줄 수 있다.

만약 다인오디오 X14의 음이 과도하게 질퍽거린다거나 답답하다거나 스피드가 느리다거나 투명도나 청감상 음의 순도가 기준치에 못 미쳤다면 3가지 BEST 추천 스피커로 선정되지 못했을 것이다. 그렇지만 200만원 미만에서 유통중인 모든 북셸프 스피커를 통틀어서 중역대 질감이나 전체적인 음조에 이렇게 뉘앙스 가득하면서도 영롱하며 화사한 느낌으로 청감상 음의 순도.. 쉽게 말하자면 청감상 답답하지 않은 스피커는 다인오디오 X14가 가장 우수했다. 다른 말로 하자면, 다른 스피커들은 중역대의 풍부한 질감을 선택하려면 무조건 어느정도의 답답한 느낌을 감수해야 한다거나 혹은 넓은 무대감의 퍼포먼스를 기대하기 힘들어진다는 것이다.

어떤 이들은 밀도감이 있으면서 매끄럽고 감미로운 쪽을 더 좋아할 수가 있고,
어떤 이들은 시원하게 촥 펼쳐지는 것을 좋아할 수도 있고,
어떤 이들은 순도 높으면서도 선예감 돋보이는 선명도나 투명도 하나만 있으면 궁극으로 만족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이런 각자의 특성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전체적인 기본기도 기준 이상 되는 스피커가 바로
다인오디오 X14, PMC DB1 GOLD, KEF LS50 이라고 할 수 있다.








3가지 스피커 매칭법


소위 200만원 미만에서 가장 성능이 좋다는 북셸프 스피커들을 선정해 놓고 나서 앰프나 소스기 매칭을 생각할 때는 크게는 두 가지를 고려하면 된다.
 

첫째, 이 스피커는 좀 더 밝은 느낌이 필요한가, 그렇지 않고 밀도감이 필요한가?
둘째, 이 스피커는 얼마만큼의 힘을 필요로 하는가?


다소 매니악한 분들이나 워낙에 시원스러운 소리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KEF LS50의 기본 상태에서도 만족을 안하시고 여기에 더 짜릿한 음을 뽑아내기 위해 더 밝은 성향의 앰프나 소스기를 매칭하시려는 분들도 있을 수 있다.

그렇지만 힘이 있는 앰프를 물려서 음의 이탈력에 더 힘을 실어주는 것까지는 좋지만 음을 너무 격하게 만들 필요까지는 없다고 본다. 음을 격하게 만들면서도 거친 느낌이 없도록 하는 것이 HIFI기기를 만드는 기술력이라고 볼 수 있다. 어떤 앰프들의 경우는 음을 쫙쫙 쏴주기는 하지만 음의 결 마디마디마다 거친 느낌이 베어있는 소리들이 있다. 반면 정상적인 세팅과 배치를 통해 음악을 들을 경우, 그런 거친 느낌이 적으면서도 오디오적인 쾌감을 드러내 주는 앰프라면 심오디오같은 경우가 오디오적 쾌감은 살려주면서 의외로 싸구려틱한 거친 느낌은 적은 브랜드라 할 수 있다.

실제로 직접 테스트를 했을 때 오디오적인 쾌감이나 오디오적인 스타일이나 에센스를 가장 잘 살려서 청음한 것은 심오디오와의 매칭에서였는데, 다소 중립적으로 밸런스를 맞추고 싶다면, 밀도감이나 중립적인 중역대 배음과 정보력을 채워주는 쪽으로 매칭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엄청 두툼하면서 답답한 성향의 앰프를 물리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PMC DB1 GOLD의 경우는 얇은 성향의 앰프만 아니라면 궁극적인 성능을 잘 뽑아내 주는 스피커이다. 쉽게는 최근의 거칠지 않은 성향의 로텔 신형들을 물려도 그럭저럭 소리가 잘 나와주는 편이며 네임 NAIT 5시리즈정도를 물려서 그럭저럭 근사한 음을 만들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런데 PMC DB1 GOLD는 비교 대상들 중에서 내입력을 가장 잘 견대주는 스피커이다. 내입력이라는 표현이 정식적인 표현은 아니지만, 힘 좋은 앰프를 물렸을 때 앰프의 성향이나 힘이 휘둘려서 자기 색깔을 잊는다거나 너무 격한 음이 나올 활률이 적다는 의미이다. 힘 좋은 앰프를 물리면 물릴수록 스케일감이 더욱 더 좋아지고 밀도감이나 묵직함, 중고음에 실리는 에너지감도 계속적으로 좋아지지만, 과도하게 힘좋은 앰프를 물렸을 때의 음의 날림이나 거칠어 지는 느낌이나 과도하게 음이 비정상적으로 이탈하는 특성은 적다는 이야기이다. 그래서 오래된 빈티지 앰프들 중에 밀도감이 좋은 쪽으로 튜닝된 앰프들을 물려보는 것도 좋을 방법이 수 있으며, 소스기만 비교적 클리어한 쪽으로 매칭할 수 있다면 일제 앰프와도 좋은 매칭이 될 수 있다.


 



오디오랩의 신제품인 M-PWR은 출력에 비해 굉장히 탄탄하게 음의 밀도감과 윤곽감, 저음의 묵직함을 내뿜어주는 앰프이다
밝은 성향의 스피커들과 매칭해서 사용하면 가격을 상회하는 만족도를 준다


최근 들어 출시된 이색적인 앰프 중에 가격에 비해 KEF LS50이나 PMC DB1 GOLD와 비교적 잘 어울릴 수 있는 가격이 그다지 비싸지 않은 앰프를 추천하자면, 오디오랩의 M-PWR같은 종류도 추천해 볼만 하다.

그 이유는 일단 오디오랩 M-PWR은 출력에 비해 힘이 상당히 좋다. 음을 이탈시켜 주는 능력이 탁월하고 중음과 저음에 에너지와 밀도감이 충만하다. 실제 예로 Q-DAC와 M-PWR을 리뷰할 때는 그렇게 저음 안 나오고 구동 어렵다는 PMC의 Twenty22를 물려서 리뷰를 했는데 아주 멋지게 음을 내주었다. 아마도 밝은 성향의 스피커들과 오디오랩 Q-DAC + M-PWR 과의 매칭은 거의 대부분 두루두루 좋은 매칭일 것이다.

다인오디오 X14의 경우는 앞서 설명한 다른 스피커들보다는 중고음의 순도와 생기를 살리면서 힘을 싣는 것을 가장 중요시 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무턱대고 그냥 힘 좋고 질감 좋다는 주변기기만 매칭하게 되면 다인오디오 신형 특유의 그 미끈한 느낌, 중고음에 약간 부드러운 녹아내린 치즈나 버터를 살짝 발라놓은 듯한 느낌이 과도하게 된다. 이 느낌이 없어져서도 안되지만 그러면서도 음의 생기는 살아있는 느낌을 만들기 위해서는 소스기든 앰프든 어디 한쪽에서는 분명히 중고음의 배음과 하모닉스, 생기를 잘 살려주는 기기가 있어야 한다.

PMC DB1 GOLD같은 경우는 의외로 일제 앰프와도 상성을 잘 맞출 수 있다고 했는데, 이것은 PMC 라는 브랜드 자체가 실크돔 트위터를 사용하지만 기본적인 성향 자체는 상당히 명징하고 명쾌한 음을 내려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다인오디오의 경우는 전체적으로 구형과는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전체 음조가 자연스러워지고 고급스러운 결의 표현력을 갖고 있어서 소위 이러한 질감 표현력은 전통적인 디자인을 취하고 있어서 왠지 질감이 더 좋고 더 음악적일 것 같은 대표적인 스피커들보다도 더 고급스러운 질감을 내주는 정도이다. 그러한 부드럽고 영롱한 특성이 좋아서 그런쪽으로 더 강화를 시켜서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다. 그렇지만 일반적인 확률적인 대중의 취향을 고려한다면 중고음에서 클리어한 중고음을 약간 더 이탈시켜 주는 것이 좀 더 격조가 있는 음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래서 하나의 방법을 제시하자면 앰프에서는 밀도감과 에너지감을 보충하고 소스기에서는 중고음의 클레러티(clarity ; 투명도)를 살려주는 형식으로 매칭하면 좋은 음을 이끌어 낼 수 있다.








정리


이렇게 굳이 3가지 북셸프 스피커를 선정한 이유에는 근본적인 성능이 바람직한 이유도 있지만, 그만큼이나 크게 작용한 것은 가격이다. 세상에 비싸면서 좋은 것은 얼마든지 많고 누구든지 다 안다. 그런데 추천된 3가지 스피커는 전문가 입장에서도 상당히 메리트가 있는 상품성을 갖고 있지만, 순수 소비자 입장에서 많이 따지게 되는 브랜드 인지도와 명성, 디자인, 만듦새, 투입된 스피커 유닛이나 드라이버의 기술적인 우수성, 트랜드를 이끌어 가는 능력, 기본적인 성능과 비용을 투입했을 때의 잠재력, 심지어는 신품을 구입했을 때 중고로 다시 판매했을 때의 중고 가격 보장성까지, 모든 부분을 고려하여 선정한 것이다.

소비자들은 브랜드가 명성이 있다거나 비싸다고 해서 무조건 우러러 보거나 선망의 대상으로 볼 필요는 없다.

돈값을 한다는 것이 증명되지 않은 권위적인 브랜드에 대한 맹목적인 선망을 갖게 되면 그러한 브랜드들의 가격은 계속 하늘로 올라가고 더불어서는 구름을 뚫고 신의 영역까지 올라가게 된다. 그리고는 정말로 선량한 소비자들에게는 신처럼 떠 받들여지길 원하는 경우들이 있다.

신의 영역을 즐기는 소비자들도 분명 있기는 하다. 그게 무조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200만원이라는 돈이 물론 우리나라 현재 경제 여건에서는 적은 돈은 아니지만 200만원이라는 돈을 가지고 신의 영역에 도전하는 브랜드를 선망의 대상으로 여길 필요는 없다.

이 정도 가격대에서는 신의 영역에서 놀려고 하는 브랜드를 선망하면서 실질적으로 성능이나 가격대비 상품성이 좋은 제품들을 무시하기 보다는, 실질적으로 이정도 가격대에서 우리 소비자들이 어떤 상품을 더 눈여겨 보고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오히려 더 비싼 거품이 많은 제품들을 구입했을 때보다 더 알차게 오디오 생활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한번이라도 더 생각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신의 영역에서 노는 제품들은 그것을 큰 돈 주고 구입했다고 해서 만족감이 보장되는 것이 아니다. 대단히 여러가지 형태로 요구되는 다양한 서비스 비용까지도 신의 영역으로 아낌없이 투자할 수 있는 분들이 아니고서는 그러한 제품을 이용해 직접적으로 만족감을 성취시킨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다만, 현재까지 그러한 신의 영역에서 노는 제품들을 소비해 주시는 분들이야 말로 오디오 산업을 이끌어 가게 해주는 원동력이 되기는 한다.

 



▲ 이녀석 인기가 만만치가 않다. 아마 당분간 구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비슷한 성능이면서도 가격이 2배는 되는 스피커들도 더러는 있다.
그들이 그렇게 비싸면서도 유지가 되는 것은 무조건 "비싼 브랜드는 고급이겠거니" 그리고 "내가 들어봤는데 좋았다" 정도의 근거를 두고 있다.

그런데 가격은 절반인데 음질 특성이나 성능의 수준이라는 것이 거의 비슷한 수준에 있는 다른 제품들에 대해서는 어떤 대우를 해줘야 할까?
내가 이미 사용해 본 제품이라고 해서 무시하고 깔아뭉게는 것이 실력은 아닐 것이다. 흔한 브랜드는 콧방귀를 끼면서 한번쯤 깔아뭉게주고 뭔가 신비해 보이는 브랜드의 제품을 더 돋보이게 하는 것이 진리는 아니다.

모양이나 디자인, 가격까지도 뭔가 신비감을 갖춘 제품들에 더 호기심이 가는 것은 당연하다고 본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해서 기존의 잘 알려진 제품이 별로가 되는건 아니다.

가격이 비싼 새로운 제품들은 업계에 더 많은 마진을 제공함으로써 유명 브랜드가 되는 것이지, 꼭 소비자가 인정해서 유명 브랜드가 되는 것은 아니다.

 

 



▲ 다인오디오는 최근 신제품마다 완성도가 향상되고 있으며 EXCITE 시리즈는 가격도 좋은 편이어서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비싼 제품들 중에서도 꼭 추천하고 싶은 기기들도 많고 비싼 가격표 만큼의 희소성과 고급스러움을 갖춘 제품들도 많기는 하지만, 현재 국내 오디오 시장의 경우는 중간 가격대 제품의 발전이 좀 더 필요한 상황이다. 그것이 바로 이러한 글을 자의적으로 기획하고 작성하게 된 이유이다



 

 

 



▲ PMC는 전문가들을 위한 스피커답게 가격이 싸지는 않지만 그나마 PMC DB1 GOLD정도라면 투자해 볼만 하다
다음에는 DB1S+ 나 TB2S+ 같은 액티브 버전도 국내에서 좋은 가격에 만나볼 수 있었으면 한다

 








무조건 이 스피커들만이 최고라는 것은 아니지만
이정도면 천만원 이상의 스피커 사용자라도 서브로 한대 더 살만 하다



글을 마치면서 꼭 해야 되는 또 한가지 중요한 이야기라면, 3가지만 추천을 했다고 해서 다른 스피커들은 별로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이 글은 굳이 상징적으로 3가지만 추천을 한 것이고 추천된 3가지 제품이 충분한 타당성을 가지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도 아주 상세하게 기술을 했다.

다른 측면으로, 다른 취향을 가진 분들에게라면 또 얼마든지 다른 스피커가 더 잘 맞고 더 어울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다시 하는 이야기이지만, 무조건 이 스피커들만이 최고라는 내용은 아니다.

그렇지만 확실히 위의 3가지 스피커는 비슷한 가격대의 스피커 개발 기술력의 발전을 보여주는 우수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이정도라면 100만원대 스피커들도 제법 많이 발전을 했다고 할 수 있다. 솔직히 필자라면 다인오디오의 경우는 컨투어 1.1을 다시 사는 것보다는 그냥 요즘의 다인오디오 사는게 더 낫다고 본다. KEF도 마찬가지고 PMC도 마찬가지이다. KEF도 소형 북셸프 스피커라면 Q10이나 RDM2 같은 기종부터 사용해 봤지만 가격을 막론하고 요즘 것들이 확실히 더 낫기는 낫다. 기본기가 한결 더 낫다. PMC같은 경우도 TB2 구형 오리지널과 FB1 구형 오리지널부터 사용해 봤지만 소싯적의 추억이라는 측면을 빼고 객관적으로 평가하자면 확실히 DB1 GOLD가 더 잘 만든 스피커임은 틀림없다.

이정도면 천만원이 넘는 스피커를 사용하시는 분들도 서브로 하나쯤 더 구입해도 될만큼 매력적인 스피커들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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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4)
  • Fullrange

    14-07-21 16:25

    100만원대 북쉘프 스피커를 구매하고자 하는 분들에게는 정말 금과옥조같은 글이네요. 진짜 많은 부분이 공감이 됩니다.
  • 거울뉴런

    14-07-22 16:46

    정말 좋은 글 입니다. 많은 분들이 좋은 정보를 얻겠네요. 본문과는 관계 없지만.. 100만원 초중반 그리고 더 저렴한 입문기에 대한 글들이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오디오를 시작하는분들은 과거와는 다르게 pc-fi를 통해 발을 들여 놓으시는 분들이 대부분이라 생각되는데 많은 리뷰들은 하이엔드 기기에 치우쳐 있습니다. 마켓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먼저 이런 입문기 단계의 시장을 크게 만들고 이렇게 맛을 보게된 사용자들을 더욱 고급기로 유도하는 방향으로 가야하는데 이 중간 단계가 단절된 느낌 입니다.
  • 나는나

    14-07-22 17:29

    뮤턴트님, 거울뉴런님 감사합니다. 가능한 이런 글을 많이 쓰려고 노력중입니다. 실사용자에 따라서는 조금 다르게 느낄 수도 있겠지만 대체적으로는 공감이 될만하도록 작성했습니다. 실제로 구매해서 사용하시는 분들이 없지는 않을텐데 실제 경험이 있으신 분들도 함께 정보를 나눴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그래야 비슷한 가격선에서 취미를 즐기는 분들끼리 의욕도 더 생기고 재미도 나고 그럴테니까요. 수천만원짜리 제품들 사용하시는 분들은 그런걸 잘 하시는데 오히려 이정도 가격대 제품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왜 그렇게 말들이 없으신지.. 걱정입니다. ^^
  • 홍이오빠

    14-07-22 23:30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이런 리뷰 및 추천기 정말 좋아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가격대의 스피커들이 큰 부담없이 여러 경험을 해보기에 좋다고 생각하는데, 유익한 가이드에 감사합니다. LS50을 10개월 넘게 사용 중입니다. 현재 M-DAC+M-PWR, 오디오랩 8000Q+마크레빈슨 No.27, 오디오넷 SAM G2에 번갈아 물리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구동력 좋은 앰프를 물린다고 다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은 아니더군요. (열거순이 저의 추천 순입니다) 처음에는 SF영화에나 볼 듯한 생김이나 보다보면 오랜지 유닛에 매력을 느낍니다. ^^ (사진으론 잘 표현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PMC TB2i를 오랜기간 사용했고 PMC에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는데 DB1 골드도 정말 궁금합니다. 아쉽게도 제가 사는 곳에는 아직 상륙이 안되었는데 기회가 되면 꼭 들여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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