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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XTZ 99.26 - 엄청난 분해감과 광활한 사운드 스테이지를 아방가르드하게 연출

By Fullrange date 12-03-22 12:10 0 8,388








중국/대만 브랜드를 제외하고 브랜드화/상용화 되어있는 서양 브랜드 중에 소비자 가격 대비 가장 고가의 유닛이 사용되고 있는 브랜드가 바로 스웨덴의 XTZ일 것이다.
영국의 모 메거진에서도 리뷰어들이 XTZ 스피커는 세상에서 가장 저렴한 스피커일 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은 바 있다. 그리고 대표 북쉘프 스피커인 99.26은 같은 메거진 12월 호를 통해 올해 2011 FINALIST 올해의 제품으로 선정되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것은 가격대별로 올해의 제품을 하나씩 선정하는데 1000파운드 미만 올해의 제품 3가지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XTZ의 대표 북쉘프 스피커 중 하나인 99.26은 6.5inch 시어스 액셀 우퍼 유닛과 Fountek NeoCD3.0 XTZ 특주 리본 트위터를 장착하고 있는 북쉘프 스피커이다.
같은 6.5inch 우퍼 유닛을 탑재하고 있는 동급 모델들 중에서도 사이즈는 약간 더 크게 제작된 작지 않은 크기의 북쉘프 스피커이다.
그리고 다른 XTZ 스피커들처럼 바이와이어링 연결이 가능한 스피커 네트웍 후면에 4단계로 고음을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외관은 고급스러운 블랙 하이그로시 마감에, 일반적인 다른 북쉘프 스피커들과는 다른 사다리꼴 모양을 하고 있어서 취향에 따라서는 상당히 전위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음색 특성..

음색 특성은 리본 트위터가 달려있는만큼 중고음의 개방감과 분해능력이 정말 어마어마하다.
다소 다른 음역대와는 이질감이 쉽게 발생할 수 있을정도로 중음과 고음의 분해능력과 개방감이 어마어마한데 탄력적으로 중음과 저음에 살집을 붙여줄 수 있는 주변기기를 매칭하면 이런 특성을 최대한 장점화 할 수 있고, 심지어는 무기화시킬 수도 있다.
저음량은 절대로 적은 것은 아니다. 6.5inch에 사이즈도 큰데 저음량이 부족하다면 말이 안될 것이다. 저음량이 적은 것은 아니지만 그보다 중고음이 좀 더 개방적으로 높은 톤을 유지하고 있어서 XTZ 99.26으로 음악을 듣고 있으면 가슴이 후련해 지는 느낌이 들 정도이다.

그렇다고 해서 XTZ 99.26의 음색이 무조건 시원스럽기만 하는 음색은 아니다. 아기자기한 맛은 없지만 굉장히 스펙타클하면서도 전위적인 음을 내준다. 처음에는 사뭇 다소 이질적인 느낌때문에 적응이 안될 수도 있지만, 음을 넓게 관찰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다 보면 오히려 이 음이, XTZ 개발자들이 말하는 것처럼 원음에 더 가깝다는 것을 알게 된다.
실제로 현장의 원음은 아기자기하고 아담하지는 않지 않던가?

중고음은 깔끔하고 치밀함의 정점을 지향하고 있으며, 극도의 왜곡이 지양된 소리이다. 깔끔하면서도 넓은 음장 표현이 잘 정돈되어 있는 사운드인데, 탁 트인 전망감과 그 안의 입체감이 그야말로 비슷한 사이즈의 스피커들에서는 들어보지 못했던 수준이다.
본기에 사용된 리본트위터는 요즘 들어서 다른 고가의 스피커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 트위터인데, 공통적으로 음이 굉장히 깔끔하면서도 해상력이 뛰어나고 특히 음의 확장감이나 무대 스테이징감이 탁월하다. 그래서 그런지 북쉘프 스피커이지만 무대가 굉장히 넓게 표현되면서도 입체감과 정연하게 무대가 정열된 느낌이 뛰어나다.


거실에서 음악을 들을꺼면 잘 정돈되고 부담없는 사운드의 북쉘프 스피커를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무대감이 넓고 웅장한 음을 내줄 수 있는 톨보이 스피커를 선택할 것인가? 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하게 되는데, XTZ 99.26은 북쉘프 스피커의 장점인 깔끔하면서도 잘 정돈된 음을 내면서도 동시에 자연스러우면서도 넓은 무대감을 선사한다. 그리고 그 넓은 무대감을 선사하면서도 음이 지저분하지 않고 리본 트위터 모델답게 굉장히 깔끔하고 잘 정돈되어 있는 무대감이 장점이다.

일반적인 소형 북쉘프 스피커들이 거실에서 넓게 배치를 하게 되면 아무래도 무대감이 협소하고 작게 느껴지며 중역이 빈다던지, 저음이 가볍게 느껴지고, 볼륨을 크게 키우지 않으면 근사한 음장감과 무대감을 기대하기 어려운데, XTZ 99.26은 확실히 그러한 점에서는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볼륨을 그다지 크게 키우지 않더라도 자연스러우면서도 넓고 근사한 무대 스테이지가 연출되며, 편성이 제법 큰 클래식 대편성은 물론 재즈 음악까지도 전체 무대의 공간감과 입체감을 굉장히 넓으면서도 스펙타클하게 잘 연출해 준다.

뿐만 아니라, 리본 트위터가 탑재되어 있다보니 음이 항상 까랑까랑하게 나거나 야리야리하게 날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는데, 우퍼 유닛으로 시어스 액셀 유닛이 탑재되어 있어서 그런지 은근히 고음과 중음의 연결감이 자연스럽고 중후한 느낌이 있다. 그래서 깔끔한 고음에 있어서도 장점이 있지만, 클래식이나 재즈를 재생했을 때, 중음의 표현도 넓고 근사하게 표현된다. 여기서 말하는 넓고 근사하다는 표현은 중음이 너무 뭉쳐있거나 중음이 너무 끈적끈적하기 보다는 전형적인 모니터 성향으로써 중음이 너무 없지도 않고 너무 많지도 않은 중립적인 경향을 가지고 있는데, 그 중립적인 경향의 음이 북쉘프 스피커치고는 상당히 넓은 대역을 동시에 소화해 주고 있으며, 앞서 말한데로 무대감 연출을 잘해줘서 근사하다고 표현하는 것이다. 이러한 느낌은 "냉정과 열정 사이" OST와 일부 클래식 음악을 들으면서 느낀점인데, 고음과 중음의 분리력이 굉장히 뚜어나면서도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 등의 음을 잘 분리해 내면서도 바이올린의 여린 느낌과 피아노의 깊고 영롱하며 넓은 울림, 그리고 첼로의 깊은 맛을 동시에 함께 표현해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큰 점수를 주고 싶다.

사실 6.5inch 이상 우퍼 유닛을 탑재하지 않고서는 거의 불가능한 무대 연출력인데, 엄중 비교를 하자면 8inch 우퍼 유닛을 탑재한 모델들 사이에서도 이만한 무대 연출력을 갖춘 스피커를 흔치 않았던 것 같다. 아마도 우퍼 유닛도 영향이 있겠지만, Fountek NeoCD3.0 XTZ 특주 리본 트위터와의 시너지 효과가 큰 것으로 추측된다.
굉장한 무대 스테이징감과 근사한 울림과 자연스러운 펼쳐짐은 이 가격대에서 아직까지 경험해 보지 못했던 수준임에는 분명하다.


신생 브랜드인만큼 다른 유명 스피커들의 특성과 비유해서 설명을 곁들이자면,

중고음은 토템 모델 ONE 과 비슷하고, 낮은 주파수의 저음은 하베스와 많이 비슷하고, 높은 주파수의 저음은 엘락과 비슷하다.

완전하게 탁 트인 음의 개방감과 해상력, 그렇지만 쏘는 느낌이라기 보다는 전대역의 음역이 넓고 스펙타클하게 연출되는 느낌.. 음이 탁 트여서 가슴이 후련해 지는 느낌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러한 느낌에 있어서는 토템 모델 ONE 보다도 더 후련하고 스펙타클하게 펼쳐지는 느낌을 준다.
음을 하나하나를 집중하며 들으려 하기보다는 연출되는 무대감 전체를 실제 연주장에 온 것이라 생각하고 몸 전체로 느끼고 받아들이며 즐긴다면 굉장히 훌륭한 연출력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음악을 오디오적으로 음 하나하나를 집중해서 감상하기 보다는 음악을 틀어놓는다는 의미에서는 굉장히 훌륭하게 음악을 전개해 주는 능력이다.
 


정리..

고음의 분해능, 개방감은 최상급이다.
다만, 이 스피커의 음질에 대해 오해가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은 매칭이 다소 까다롭다는 것인데, 아무리 관대하게 보더라도 이 스피커는 근거리용은 아닌 것 같다. 물론, 듣는 사람이 마음에 든다면 말릴 것 까지야 없겠지만, 워낙에 무대감이 넓게 나오는 스피커이다 보니 너무 가까운 위치에서 감상할 때는 무대가 느껴지기 보다는 고음만 잘 들리게 된다.

어떤 제품이던지 마찬가지일 것이다.
어디 진열된 곳에 방문해서 잠깐 들어본다고 해서 항상 좋은 음을 내주진 않을 것이다.
XTZ 99.26도 마찬가지로 매칭에 따라서 천당과 지옥을 오고 간다.
근본 유닛들의 성능이 뛰어난 유닛들이 장착되어 있기 때문에 매칭에 따라서 충분히 비슷한 가격대의 경쟁 기종들보다 오디오적으로 월등히 뛰어난 사운드를 만들 수 있다.

과거 토템 모델 ONE의 소리를 들어보고 그 쫙 펼쳐지는 스테이징에 놀랐었는데 XTZ 99.26은 그보다 더 벌어진다. 광활하다는 말이 딱 어울릴 정도이다. 토템 모델 ONE은 저음은 땅 때려주고 고음은 약간 중저음과 이질감이 들정도로 쫙 벌어지는 스타일이었다면 XTZ 99.26은 시어스 액셀 유닛 덕분인지 저음에도 근사한 느낌이 있어서 저음이 만들어 주는 무대감도 훌륭한 편이다.
다만, 음색이 시원하고 스테이징이 넓게 표현되는 북쉘프 스피커들이 대부분 그러하듯이 XTZ 99.26도 약간의 중역이 허전한 느낌이 있기는 하다. 그렇지만 그래도 시어스 액셀 유닛 덕분에 그 정도가 심히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된다.
오히려 추가적인 칭찬을 하자면, 북쉘프 스피커지만 굉장히 넓은 공간에서 음악을 재생하더라도 저음량이 적은 편은 아니고, 고음/중음/저음 별로 분해된 느낌이 확실해서 질서정연하면서도 라이브한 느낌은 정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준이다.
다만, 지저분하고 산만스러운 스타일의 주변기기 매칭은 최악의 상황을 만들 수도 있을 것 같다.

엄청난 해상력과 분해능력을 기반으로 광활한 사운드 스테이지와 무대감을 아방가르드하게 연출해 주는 스피커를 노린다면 꼭 한번 도전해 보길 바란다.
분명 오디오적인 관점으로는 기존에 흔치 않은 사운드를 내준다는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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