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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급 컴팩트 세단 ATOM이 돌아왔다 - 패러다임(Paradigm) ATOM Monitor v7

By Fullrange date 15-08-05 15:32 0 7,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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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분야든 메인이 있으면 서브가 있게 마련이다. 옷장을 열어 훑어보면 회사에 가거나 명절, 예식장 등에서 예의를 갖출 때 입을 수 있도록 항상 다림질해 가지런히 보관해놓은 양복 한 벌 즈음은 누구나 있다. 한편 친구들과 약속이 있거나 편안한 분위기의 모임에 나갈 때 입는 캐주얼한 옷들도 있다. 하이파이 오디오도 마찬가지여서 오디오를 취미로 가지다가 보면 자연스럽게 메인과 서브시스템 등 두어 가지 시스템은 만들어진다. 그것도 자연스럽게. 수백, 수천만 원을 투자한 오디오를 가지고 있더라도 항상 신주단지처럼 모시며 스윗스팟에 앉아 귀를 쫑긋 세우고 듣는 것은 때론 즐거움이 아니라 고역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평소엔 오히려 책상에서 인터넷 서핑이나 독서를 하면서 가볍게 즐길 컴팩트한 북셀프가 필요하게 된다.

나 같은 경우도 플랫한 주파수 대역 반응을 그리는 '그 유명한' PSB Alpha B1을 한동안 데스크 탑 스피커로 한동안 사용했다. 지금은 Q 어쿠스틱 북셀프에 자리를 빼앗기고 홈시어터시스템의 리어 스피커로 물러나있는 상태지만 컴팩트한 크기의 북셀프 활용도는 정말 알차다고 말할 수 있다. 필요할 땐 책상 위에서 또는 스탠드를 받치고 메인 시스템 옆에 놓고 듣는다. 다른 북셀프가 들어오면 홈시어터 리어 스피커로 활용할 수도 있다. 조그만 사이즈에 다양한 용도, 가격도 저렴한 이런 종류의 스피커들은 정말 많다. 하지만 그만큼 옥석을 가려내기도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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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러다임(Paradigm) ATOM v7


이번 리뷰의 주인공인 패러다임 ATOM 도 그렇지만 대체로 이런 사이즈의 엔트리급 북셀프들은 사용하는 데 있어 다양한 기능성은 물론 사용하기에 이만저만 편리한 것이 아니다. 예를 들어 이보다 조금만 더 가격대가 올라가면 스탠드가 필수고 정교한 스윗스팟을 요구하며 앰프 매칭도 까다로워진다. 이 때문인지 집중해서 음악을 들을 때가 아니면 서브시스템의 청취 시간이 더 길어진다는 많은 주변 오디오파일의 말도 공감이 간다. 하지만 패러다임, 클립시, Q어쿠스틱, 달리, PSB 등 많은 북셀프가 이렇게 실용적인 특성을 갖는 것은 그렇게 만만하게 볼 문제는 아니다. PSB Alpha B1만 해도 그 경이적인 주파수 응답 그래프는 그냥 귀로만 튜닝해서 얻을 수 있는 특성이 아니다.

대체로 이런 스피커를 만드는 메이커의 경우 하이엔드 메이커보다 몇 배에서 수십 배 이상 커다란 규모와 체계적인 설계, QC 시스템을 운용한다. 매스 프로덕트이기 때문에 그만큼 시장의 다양한 요구에 보편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 필요가 있다. 때문에 제품 설계 시스템부터 무향실 시스템 등 모든 공정이 하이엔드 스피커 메이커보다 오히려 더 과학적인 경우가 많다. 또한 이렇게 만들어진 스피커들은 운용이 아주 간편하다. 보편적이며 표준적인 디자인과 제원을 따르므로 앰프나 소스기기 등과의 매칭에서 게인, 임피던스 매칭 등에 덜 민감하기 때문이다.

패러다임 Atom Minitor v7 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사이즈에 걸맞는 디자인과 함께 북셀프의 표준에 걸맞은 제원으로 제작되었다. 기본적으로 트위터와 미드/베이스, 단 두 개의 유닛을 사용하고 후면에 포트를 설계한 2웨이 저음 반사형 설계다. 재생 대역은 ±2dB, On-Axis 조건에서 저역은 86Hz, 고역은 22kHz를, 30° Off-Axis 조건에서는 86Hz에서 18kHz 구간을 커버한다. 크로스오버는 2차 오더 형태로 2.0kHz에서 끊었다. 능률은 룸 환경에서 90dB, 무향실 조건에서는 87dB 로 높지도 낮지도 않은 수준이다. 공칭 임피던스도 가장 보편적인 8옴이 기준이다. 높이와 폭, 깊이가 각각 28.2cm × 16.8cm × 22.5cm 인 자신의 사이즈에 이보다 더 적합한 제원은 더 없을 것 같다. 4.8kg 의 가벼운 무게도 언제든지 용도나 공간 인테리어 변화에 따라 간단히 옮겨놓을 수 있도록 허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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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을 보아도 깨끗한 마무리와 군더더기 없는 헤어라인, 아주 고급스러운 원목 마감은 아니지만 딱 떨어지는 반듯한 만듦새 등 이 가격대에서는 완성도가 높은 편이다. 주파수 반응이나 각 유닛 설계 등에 있어서도 상당히 정확한 사운드가 예상된다. 사실 이런 설계와 디자인 컨셉은 단번에 나온 것이 아니다. Atom 은 90년대에 처음 출시된 이후 무려 v7 까지 진화해온 모델이다.

처음엔 Atom 으로 불리다가 이후 Monitor 라는 이름을 앞에 추가했다. 그리고 한동안 Atom 은 당시 패러다임 오디오의 라인업 중 Performance 시리즈에 편입되어 있기도 했다. 그리고 이후 Performance 라인업이 사라지면서 Atom 도 단종 될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패러다임은 Atom을 단종 시키지 않고 Monitor 시리즈를 새롭게 만들어 Atom을 Monitor 라인업 안에 편입시켰다. 엔트리급이지만 패러다임 모델 중 아마도 가장 높은 판매고를 올린 모델이 아닐까 짐작된다. 그리고 v7 까지 진화하면서 그 모습과 드라이브 유닛도 완전히 개선된 형태로 새롭게 재탄생한 것이 현재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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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유닛부터 완전히 새롭게 개발된 모델이 사용되었다. 과거 모델에서 사용하던 티타늄을 버리고 S-PAL™ Satin-Anodized 퓨어 알루미늄 트위터와 미드/베이스 유닛을 사용한다. 고역은 투명도와 공간감, 이미징을 높이고 저역의 경우 낮은 무게와 강도로 인해 빠르고 깊은 주파수 반응을 이끌어내기 위한 변화였다. 세부적으로는 트위터 주면에 그물망처럼 생긴 웨이브가드를 설치해 고역 반응을 부드럽게 다듬는 한편 방사 특성을 한층 넓게 만들었다.

우퍼의 경우 더욱 깊고 선명한 중, 저역을 재생하기 위해 모터의 운동 폭을 더욱 넓히고 마그넷 구조를 개선했다. 고온 처리된 구리와 알루미늄 보이스 코일을 Kapton former 에 감아 사용하고 있으며 마크넷 사이즈 또한 증가시켰다. 크로스오버 디자인도 물론 개선했다. 폴리프로필렌 필름과 바이폴라 커패시터 외 공심 코일과 박막 코어 인덕터, 고용량 저항을 사용했으며 대역 간 자연스러운 이음매와 최적화된 대역폭을 만들어내기 위해 독자적인 크로스오버 설계기법을 적용했다.

캐비닛 설계의 경우 이른바 Finite Element Analysis 라고 불리는 물리적인 분석 시스템을 통해 소재의 한계를 뛰어넘는 물리적 완성도를 추구했다. KEF LS50 등 최근 하이파이 스피커에 자주 사용되는 FEA 최적화 과정은 상당히 유용하게 쓰이고 있으며 제품의 물리적 특성, 특히 공진과 그로 인한 착색에 대해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한다. FEA 분석 자료를 토대로 전면을 제외한 모든 구간은 3/4인치의 단단한 MDF을 사용해 제작했으며 전면은 두꺼운 플라스틱 패널로 처리한 후 드라이버를 모두 이 패널에 고정시켜 어떤 나사도 보이지 않게 마무리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드라이버 바스켓이 노출되지 않는 이러한 디자인은 프론트 패널에서의 회절 현상 등을 없애주어 주파수 반응 특성에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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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차가 적은 대규모 생산 공정, 그리고 오랫동안 전 세계 시장에 다양한 라인업의 스피커를 공급해온 패러다임이다. 따라서 누구나 매칭이나 공간, 가격에 대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스피커를 만드는 그들이다. 특히 Monitor 시리즈는 현재 패러다임 라인업 중 가장 포괄적이고 대중적인 시각에서 볼 때 대표적 라인업이다. 차로 치자면 스포티한 디자인에 누구에게나 호감형인 보편적 디자인에 해치백 등 실용적인 기능이 탑재된 컴팩트카 정도라고 해두자.

사실 책상 위에 놓으면 좋을 것 같지만 실제 제품을 받아보면 작은 책상 위에 놓기는 조금 부담스러운 크기다. 책상 위에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좀 커다란 넓이에 깊이가 여유 있는 책상이 필요하며 스파이크와 슈즈는 필수다. 테스트는 타겟 R2 스탠드를 아래에 받치고 진행했으며 앰프는 스텔로 AI700U 와 코플랜드 CTA-405 등을 활용했다. Atom 실사용자가 이런 앰프를 사용하지는 않을 확률이 크지만 좀 더 높은 성능을 이끌어 내볼 필요는 분명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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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OM v7을 스텔로 AI700U 와 연결하고 처음 들어본 느낌은 굉장히 넓은 공간을 커버하며 특히 고역 쪽에서 개방감이 상당히 좋아졌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멜로디 가르돗의 [Absence] 앨범의 'Mira'(24bit/96kHz, Flac)을 들어보면 시작과 동시에 눈을 뜨자마자 마치 지중해 해안을 눈앞에서 맞추진 듯한 상쾌함이다. 가슴이 탁 트이는 고역의 개방감은 특히 트위터의 개량 덕분인 것으로 판단되는데 고역의 확산성이 높아졌고 그 방사각 또한 상당히 넓다. 과거 Studio 라인업의 V3 시절에 비해면 격세지감일 정도로 당시의 덜 오픈된 고역과는 비교할 수 없을 퍼포먼스다. 찰랑거리는 어쿠스틱 기타와 브라질풍 보사노바 리듬이 리스닝 룸을 가득 메운다. 스피커 크기에 비하면 상당히 넓은 무대를 연출한다. 토널 밸런스는 약간 위로 맺히지만 지나치게 공격적이지 않으며 그렇다고 온건하지도 않다. 중역 대역은 구형 ATOM 보다 보강되어 텅 빈 느낌이 없고 빈틈없는 밀도감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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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7에서 와서 ATOM 이 가장 두드러지게 성장한 부분은 누가 뭐래도 3D 영상처럼 펼쳐지는 입체적인 음장감이다. 마치 캐나다 토템 어쿠스틱의 모델 1 등의 고성능 모니터를 떠올리는 핀포인트 포커싱과 파노라마 같은 스테이징이 이 작고 저렴한 스피커에서 펼쳐진다. [CANTATE DOMINO] 앨범 중 'Cantique de Noel, O Holy Night'(24bit/88.2kHz, Flac) 같은 곡은 높은 천정의 성당에서 아날로그 방식으로 녹음된 음악으로 음장의 크기와 깊이의 민낯을 확인해준다. 물론 입자와 입자 사이, 레이어와 레이어 사이의 공기까지 느껴지는 미세한 레이어링 표현은 어렵다. 하지만 굉장히 다이내믹하게 펼쳐지는 스테이징은 이 스피커를 데스크탑에 머물지 못하게 만든다. 다만 파이프 오르간의 딥베이스 재생은 아쉽다. 이것은 높은 저역 이하 구간의 재생 부족에 기인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서브우퍼 추가를 통해 딥베이스까지 커버하게 할 경우 더욱 깊고 선명한 저역 확장이 가능한 부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창에 이어 후방에서 밀려오는 합창에서는 마치 스웨덴 스톡홀름의 성당을 축소 복사해 룸 한가운데로 옮겨다놓은 듯 생생한 현장감이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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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드림 시어터의 [Black Clouds & Silver Linings] 앨범 중 'A Nightmare To Remember'(16bit/44.1kHz, Flac)을 들어본다. 멀리서 천둥과 번개가 치며 비가 쏟아지는 어느 날, 마치 동굴에서 울려 퍼지는 듯 키보드 사우드가 밀려온다. 패러다임 스피커가 대개 그렇듯 촉촉한 윤기와 미려한 배음 등 어쿠스틱 악기의 표현에서 중요한 그러한 부분에서의 미덕은 부족하다. 대신 단단하고 팽팽한 중, 저역 표현과 그르렁거리는 낮은 중역대가 음악에 탄력과 강건함, 생생한 현장감을 불어넣어준다. 특히 딥 베이스까지는 한계가 있음에도 대략 100Hz에서 200Hz 근방에 이르는 높은 저역과 낮은 중역 대역 구간이 약간 솟아 있어 제법 탄탄한 중 저역이 고역을 믿음직스럽게 받쳐준다.

특히 이러한 프로그레시브 락 음원에서 드럼과 베이스 등 리듬파트는 강력한 어택, 펀치력을 기반으로 전광석화처럼 넘실거리며 기민하게 움직인다. 한편 탁 트인 고역의 입체감이 곁들여지면 굉장히 다이내믹한 소릴 만들어낸다. 볼륨을 올리면 쿨 & 클리어 음색에 침투력이 강하고 심장이 터질 듯한 팽팽함과 스피드 등 이 정도 사이즈의 북셀프에서 기대할 수 있는 퍼포먼스를 상회한다. 특히 클래식 등 어쿠스틱 악기보다는 일렉트릭 악기들이 주를 이루는 팝, 록 등에서 장점을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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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다임, PSB, 토템 등 캐나다 스피커 메이커들은 상당히 실용적이며 합리적인 제조 공정과 제품 퀄리티를 가진다. 특히 패러다임의 경우 1980년대부터 캐나다 오타와에 위치한 National Research Council (NRC)와 제휴를 맺고 자사 스피커의 음향적 발전을 이어왔다. 무향실 테스트는 기본이며 과학적 시스템에 기반을 둔 더블 블라인드 테스트, 위상과 회절, axis 에 따른 스윗스팟 최적화, 디스토션 최소화 등이 주요 연구과제다. 때문에 기본적인 주파수 응답 특성이 상당히 뛰어나며 어떤 환경에서도 적응력이 뛰어난 편이다. ATOM 같은 경우도 이러한 연구, 개발을 통해 많은 진보가 이루어졌다는 것을 이번 리뷰를 통해 알게 되었다. v7 의 경우 그 이전 버전에 비해 중역 반응 특성이 훨씬 플랫해졌고 on-axis 와 off-axis 의 여러 각도에 따른 응답특성 변화폭도 적어졌다. 각도를 달리해도 스윗스팟에 따른 음질 왜곡이 덜하다는 뜻으로 전체적으로 중립적이며 더욱 정확한 재생음을 표현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과거 북셀프로 이정도 퍼포먼스를 보이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던 시간을 떠올려보면 스피커 제작 기술이 10~20년 사이 굉장히 발전했음을 체감한다. 마치 실용성과 합리적 가격, 성능이 균형을 이루며 한계효용이 최고점에 이른 엔트리급 컴팩트 세단을 보는 듯하다.




Specification


Design                                                      2-driver, 2-way bass reflex, quasi-3rd-order resistive port
Crossover                                                 2nd-order electro-acoustic at 2.0 kHz
Frequency Response(On-Axis)                ±2dB from 86 Hz - 22 kHz
Frequency Response(Off-Axis)                ±2dB from 86 Hz - 18 kHz
High Frequency Driver                             25-mm (1 in) S-PAL™ dome tweeter, ferro-fluid cooled and damped
Mid/Bass Frequency Driver                     140-mm (5-1/2 in) S-PAL™ cone 25-mm (1 in) high-temperature voice-coil
                                                                 oversize ceramic / ferrite magnets, GRIP™ chassis
Low Frequency Extension                       50 Hz (DIN)
Sensitivity(Room / Anechoic)                  90 dB / 87 dB
Impedance                                               Compatible with 8 ohms
Suitable Amplifier Power Range             15 - 80 watts
Maximum Input Power                           50 watts
Finishes                                                    Black Ash, Heritage Cherry
Weight                                                     10.5 lbs. (4.8 kg)
Dimensions(HxWxD)                               11" × 6.625" × 8.875" (28.2cm × 16.8cm × 22.5cm)
수입원                                                       코리아솔루션 / 02-713-1248
가격                                                          3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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