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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커의 프로를 만나다 - ATC SCM19A

By Fullrange date 16-07-21 18:19 4 6,079

FULLRANGE REVIEW

스피커의 프로를 만나다

ATC SCM19A

‘프로답게’라는 말을 상당히 좋아해서 프로답게 하자는 말을 종종 하곤 했다. ‘프로답게’ 라는 말은 부족하지 않다는 뜻이며 좀 더 전문적이고 자신 있게 라는 뜻이기도 하다. 그리고 또 한가지라면 자신의 선택과 자신의 능력에 후회가 없고 책임질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할 것 같다. 그게 바로 프로다운 것이다.

스피커에서 프로다운 스피커가 있을까? 프로다운 스피커라고 한다면 빈틈이 없고 능숙해야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 예술가라고 해서 모두 프로 같다는 말이 어울린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이것은 예술에 대한 비하는 아니고 일부 예술가라면 종종 흐트러져 보이는 여유가 엿보이기도 하지만, 프로답다는 것은 그러한 빈틈도 외부로 노출하지 않는 것이 프로다운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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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음색이 굉장히 매력적이긴 하지만 전 대역을 능숙하게 재생하기 보다는 특정한 음색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컨셉트의 스피커는 프로답다고 말하기는 적합하지 않다. ATC쯤은 되어야 바로 프로답다는 말에 어울린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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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프로답다는 말은 그저 ATC가 홈 오디오보다는 프로 분야에서 더 전문적이고 그 바닥에 원류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프로의 바닥에서 가장 끈끈한 활동을 해오면서 기본기를 쌓아오고 명성이 만들어진 스피커 브랜드다. 사실 ATC보다 다른 스피커에 더 취향이 맞는 사람은 있어도 최소한 ATC를 무시하는 사람은 없을 정도다. 특히 ATC의 액티브 스피커를 사용해 보거나 그 음질을 제대로 경험해본 이들이라면 과연 그 음질에서 어떤 빈틈을 찾을 수 있을까? 나는 오히려 그것부터가 더 궁금할 따름이다.

오랜만에 ATC가 홈 오디오용으로 액티브 모델들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과거 Entry시리즈라고 불려졌던 모델들을 새롭게 개편을 하면서 HIFI 시리즈라고 새롭게 이름을 지었는데 그 라인업의 대표 기종인 SCM19 와 SCM40을 액티브형으로도 출시 중인 것이다.

SCM40은 ATC HIFI시리즈의 가장 맏형 격인 스피커로서 구형에서부터 톨보이 스피커로 제작이 되었으며, SCM19의 경우는 앰프를 필요로 하는 패시브형에서는 사이즈가 상당히 큰 북쉘프 스피커가 오리지널 디자인이었으나 액티브형으로 제작하면서도 톨보이형 스피커로 제작이 되었다. 톨보이 스피커로 제작이 되면서 내부에 앰프가 장착이 되고 후면에도 방열판과 입력 단자 등이 붙게 되었지만 이름은 동일하고 뒤에 Active의 'A'만 붙는 SCM19A가 되었다.

스피커도 자동차처럼 제작사에서 완제품으로 제작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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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구입하면서 엔진과 차체, 미션을 따로따로 구입해 구매자가 조립해서 사용하는 경우는 없다. 오디오는 다양한 조합으로써 일반적인 매칭에서는 얻을 수 없는 매력의 음색을 만들어낼 수가 있고 기기의 잠재력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이 있기는 하지만, 그러한 변수를 긍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소비자의 수는 그다지 많지 않다.

자동차의 경우도 무조건 마력만 높다고 해서 좋은 차가 되는 것이 아니고 전체적인 밸런스가 잘 맞아야 좋은 차가 될 수 있듯 스피커도 마찬가지다. 스피커를 자동차의 서스펜션과 차체의 모든 부분이라고 한다면 앰프는 엔진에 비유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패시브 스피커들은 이런 매칭의 요소들을 매칭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유저들이 선택해서 진행하다 보니 각자의 임피던스나 음압, 구동력이 잘 맞지 않게 되는 경우가 많아지는 것이다.

일반적인 유저들이 알고 있는 부분 중에 한가지가 있는데, 스피커의 스펙 중에 임피던스나 음압이라는 요소가 있는데, 이게 스피커에 탑재된 유닛마다 다 다르다는 것을 아는가?

스피커의 스펙에 하나의 음압과 임피던스값이 표기되어 있기는 하지만 좀 더 정확하게 따진다면 스피커에 탑재된 유닛마다 음압과 임피던스값이 다르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엄밀하게는 가장 완벽하게 매칭을 하고 그 유닛들을 작동시키기 위해서는 스피커 유닛마다 다른 앰프를 사용해 주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그래서 전문 스피커 제작사에서 액티브 스피커를 제작할 때는 트위터나 미드레인지, 우퍼 유닛마다 따로따로 앰프를 설계하게 된다. 그래서 SCM19A의 경우도 고음을 재생하는 트위터쪽에는 34W의 앰프가 탑재되었으며, 우퍼부에는 150W의 앰프가 탑재되었다. 이게 각각의 스피커마다 하나씩 따로따로 모노식으로 탑재가 되었기 때문에 이 효율은 일반 스테레오 앰프를 사용하는 것보다 2배 이상의 효율을 낸다고 가정해도 크게 틀리지는 않는다.

이렇게 내부에 앰프의 구성을 유닛마다 다르게 함으로써, 유닛마다 갖고 있는 임피던스값이나 음압에 대한 출력 지원과 음의 이탈감이나 위상의 조절이 원활하게 가능해지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제작자가 원하는 밸런스를 우선적으로 가장 균일하게 확보할 수가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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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과 디자인에 대한 간략한 설명

디자인도 바뀌었다. ATC라고 한다면 머리에 딱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슬림하지 않으면서도 정확하고 단단한 모양새로 각진 네모난 모양이 ATC가 가지고 있는 고유한 디자인적 이미지이다. 그렇지만 이번 새로운 HIFI 시리즈에서는 스피커의 뒷면이 우아하게 타원형으로 동그랗게 처리된 디자인을 취하고 있다. 이것은 스피커의 내부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및 정재파를 각진 모서리나 벽에 부딪치게 하면 원하지 않는 왜곡과 부스팅이 발생하게 되는데 그것을 제어하기가 쉽도록 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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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커가 각진 디자인이라고 해서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지만 각진 모서리를 가지고 있는 스피커는 그만큼 내부 정재파나 에너지를 제어하기가 힘들어지며 그만큼 앰프의 통제력을 요구하게 되는데, HIFI 시리즈는 상위 시리즈만큼 많은 예산을 가지고 사용하는 라인업은 아니기 때문에 각진 모서리의 디자인을 버리고 인클로져 후면이 곡선으로 처리된 류트형 디자인을 취하고 있다.

사진으로 봤을 때는 구형과는 다르게 검정색 전면 배플이 없다보니 다소 밋밋해 보이기도 하지만 실물을 보면 전면은 넓고 후면으로 갈수록 완만한 각도로 휘어지는 인클로져 전체의 모양새가 제법 근사하게 보인다.

액티브형 스피커이기 때문에 패시브형 스피커에는 없는 구성이 추가적으로 존재한다. 전원이 들어가는 스피커인 만큼 전원버튼이 존재하고 파워앰프가 탑재된 구성이기 때문에 볼륨조절을 담당하는 프리 앰프부에서 넘어오는 인터커넥터 케이블 입력 단자가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RCA케이블은 케이블 길이가 길어지면 신호의 손실률이 있기 때문에 그보다는 신호의 손실률이 적은 XLR타입으로 신호의 입력을 받는다.

HIFI 시리즈의 액티브 스피커는 톨보이 스피커로만 SCM19A 와 SCM40A 두 가지가 있는데, SCM19A는 25mm dual suspension 트위터와 150mm의 ATC가 자랑하는 SL 테크놀러지의 우퍼 유닛이 탑재되었다. 그리고 SCM40A에는 75mm 미드레인지와 164mm 우퍼 유닛이 탑재된 것이 다른 부분이다.

리스닝 테스트

  • 0721_scm19a_album_ella.jpg엘라 핏 제랄드 & 루이 암스트롱

    처음에는 볼륨이 좀 작다고 생각했다. 답답한 마음에 리모콘을 연신 찾고 있었는데 금새 볼륨을 올리지 않아도 너무 정겹게 듣기가 좋은 것이다. 별다른 기교도 없다. 기교가 없다는 말이 단점으로 보이는가? 너무나 노래를 잘 부르는 중견 가수들은 기교를 부리지 않는다. 기교를 부리더라도 그게 기교로 보이지 않는다. 극도로 자연스럽기 때문에..

    목소리의 볼륨감이나 울림, 미끈하게 이어지는 성량의 느낌 등이 너무나도 자연스럽다. 뭐가 짜릿하거나 생생하거나 입체적이거나 그런 특성이 강하지는 않다. 그런 특성이 명확하게 두드러진 음이 아니다. 나는 이런 음이 원음에 가까운 음이라고 생각한다. 왜냐면, 특정한 특성이 두드러지게 하는 음은 착색이 있고 특정한 음으로 치우친 음일 수 있다.

    간단히 표현하자면 ATC SCM19A의 음은 넓게 생생하며 그 음역대 이음새가 매끄럽고 볼륨감이나 바디감 이 근사하다. 중고음이 투명하고 생생하며 음의 이탈감이 좋고 짜릿하게 치고 나와준다면 마치 벽을 뚫는 것 같다며 평가를 하겠지만, ATC SCM19A의 음은 그런 차원의 음이 아니다. 중고음만 투명하고 중고음만 생생한 것이 아니라 그냥 단순히 말해서 전대역이 모두 생생하다. 밸런스를 지극히 유지시키기 위해 볼륨을 올리면 스무드하고 자연스럽게 전 대역의 생동감이 확연하게 살아나고 볼륨을 줄이면 선형적으로 전 대역이 자연스럽게 톤이 사그라들 뿐, 어느 특정 대역으로 그러한 영향이나 변화가 두드러지지 않는다.

    그루브한 느낌도 좋고 적절한 바디감을 갖춘 채로 답답하거나 어느 대역에 뭔가 걸리는 느낌 없이 너무나 스무스하고 자연스럽게 전 대역을 능숙하게 표현해 준다. 능숙하다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린다. 적정한 바디감과 미끈하게 술술 이어지며 표현되어야 하는 엘라 핏 제랄드와 루이 암스트롱의 목소리가 뭐 하나 흠잡을 수 없을 정도로 능숙하게 표현된다. 중간에 음악을 끊을 수가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

  • 0721_scm19a_album_chie.jpg0721_scm19a_album_lee.jpg치에 아야도 & 이은미

    생생하다. 충분히 생생하다. 생생하다는 표현에는 여러 단계의 편차가 있을 것이다. 벽을 뚫을 정도의 광활하게 펼쳐지는 생생함이 있을 수 있고, 심장을 세밀하게 뚫고 지나갈 정도의 다이렉트하고 명확한 생생함이 있을 수 있지만, ATC SCM19A의 생생함은 음의 이탈력을 강조한 생생함이라기 보다는 중역대가 생생한 생생함이다.

    ATC는 절대로 음이 얇지 않다. 음이 얇거나 가볍지 않다고 해서 절대로 무겁거나 어두운 음도 아니다. 중역대가 넓게 생생하다는 것을 과연 어떻게 글로 설명해야 될까?

    가장 좋은 것은, 음식을 먹는 입맛이 결혼 전에 자극적인 것만 좋아하다가 결혼하고 나서 순한 맛에 익숙해지면서 더 다양한 맛을 예민하게 느낄 수 있게 되고 간이 강하지 않더라도 그 담백하거나 부드럽거나 구수한 맛 등을 디테일하게 구분할 수 있게 되었는데 바로 그런 느낌이다. 볼륨이 작든 크든 ATC SCM19A는 넓은 중역대를 생생하게 표현해 준다. 더 많은 대역의 음이 생생하게 표현되고 그게 과도하게 특정 대역만 강조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음의 생생함이 강조된 음악이 아니더라도 더 잘 들리고 더 많은 것이 생생하게 들린다. 아주 즐거운 느낌이고, 더 높은 볼륨이나 더 강한 오디오적 쾌감에 욕심을 내지 않더라도 음악의 주요한 정보나 리얼함이나 능숙함이 모두 근사하게 잘 느껴지기 때문에 음악을 듣는 즐거움이 한층 배가 된다.

  • 0721_scm19a_album_jane.jpg제인 몬하이트- Honeysuckle Rose

    계속 재즈 음악을 듣고 있는데, 이 스피커는 유독 재즈 음악의 표현이 기가 막히다. ‘기가막히다’ 라는 식의 강한 표현을 가능한 자제하려는 것이 요즘의 자세인데도 충분히 기가 막히다는 표현이 나쁘지 않을 정도이다. 아주 너무너무 능숙하다. 원곡을 부른 가수가 바로 앞에 있는 것 같다고 한다면 당연히 다소 과장이라고 하겠지만, 우회적인 표현을 쓰자면 스피커 주변은 오디션 무대인 것이고, 나는 오디션 장에 와서 그 무대를 보면서 심사를 하는 것 같은 느낌이다. 음악이 연주되는 느낌이 아주 리얼하고 현장감도 좋기 때문이다.

    이 노래를 근래 들어서 많이 들었는데 콘트라베이스의 근사한 저음의 울림이나 바디감과 제인 몬하이트의 목소리가 이렇게 근사하게 교차되면서 멋진 그루브감과 리듬감을 만들어 주는지에 대해서는 뭔가 또 새롭고 인상적이라는 생각이다.
    그야말로 근사하다. ATC의 액티브 스피커는 확실히 대역 밸런스를 다룰줄 아는 능숙한 실력을 갖고 있다. 어느 대역이 과도하지도 가볍지도 않지만 제법 다루기 힘든 콘트라베이스의 빠른 스캣같은 음이나 여성보컬의 경쾌하면서도 사랑스러운 톤의 목소리의 하모니와 리듬감을 너무나도 근사하게 표현해 준다.

  • 0721_scm19a_album_olafur.jpg올라프 아르날즈 - 녹턴 C Sharp Minor

    역시 생생하다. 위에서도 설명을 했지만 고음이 얇게 튀어나와서 생생한 것이 아니다. 전 대역의 표현이 아주 리얼하고 능숙하며 낮은 음에서부터 높은 음으로까지의 표현에 어딘가 단절되는 느낌이나 에너지가 비는 느낌이 전혀 없다. 우퍼 유닛의 특성이겠지만 초반 도입부의 피아노 음은 이보다 더 큰 스피커에서도 쉽게 느껴보기 힘들었던 진중함이나 그윽한 울림을 선사한다. 단순히 그 느낌이 무겁고 깊이 있다고만 표현할 것이 아니라 탄탄한 정보를 갖추고 있으면서도 깊게 표현되고 웅장하게 표현된다.

    종종 바이올린 소리가 어느 정도는 칼칼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면 지금의 ATC SCM19A의 음도 충분히 칼칼한 수준이다. 그렇다고 듣기 싶을 정도로 거친 느낌은 전혀 아니고 생동감이나 현장감이 아주 좋다는 정도이다. 그렇다고 과도하게 음이 분산되는 느낌이나 다이렉트하게 음이 튀어나오는 느낌도 아니다. 그렇지만 중역대 표현은 워낙 생생하고 현장감이나 실체감이 좋은 음을 내주는 것이다. 과거의 ATC를 알던 유저라면 이 말을 거짓말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고 직접 들어본다면 이게 ATC인가? 싶기도 할 것이다. 그렇지만 워낙 녹음된 소스의 실제 밸런스를 잘 유지시켜주기 때문에 굳이 단점을 찾으려 해도 찾기 힘든 그런 음이다.

  • 0721_scm19a_album_anne.jpg안네 소피 무터 - 카르멘 판타지

    소스가 좋아서 요즘 자주 틀고 있다. 단순 2WAY 스피커인데도 음의 폭이 얇거나 가볍지 않고 평면적이지도 않으면서 무대감이 대단히 입체적으로 표현된다. 화려하게 음을 내면서 입체적으로 표현되는 것은 쉬운 일이지만 음악의 도입부에서부터 음의 무대감이나 입체감이 앞뒤는 물론 좌우까지 무대의 규모나 형태까지 느껴질 정도로 입체적이고 사실적인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작은 음에서부터 큰 음까지 힘들어 하는 느낌이 전혀 없다. 이것은 상시적인 다이나믹레인지 표현력이 우수하다는 말이기도 하다. 일부 스피커의 경우는 고음이 좋다거나 다른 스피커는 저음이 좋다거나 하는 등으로 사용자들 간에 평가가 되고 묘사가 되곤 하는데, ATC SCM19A는 그냥 전 대역이 능숙하고 생생하다. 고음에서부터 저음에 이르기까지 거의 하나로 표현되고 묘사되는 듯한 느낌이다. 제법 큰 동축 유닛에서 재생되는 음인 것 같기도 하다.

    플룻의 음이나 바이올린의 음이 마치 숲 속에 뛰노는 어린 사슴이나 나비 같은 느낌을 받게 된다. 저 무식하고 투박하게 생긴 스피커에서 표현되는 음이라고 하기에는 소프트하고 섬세하며 소담스러운 음의 표현도 워낙 충분히 간드러지고 능숙하다. 강한 연주음이 표현될 때, 뭔가 공격적인 느낌이나 들이대는 특성이나 칼칼한 느낌이 없어서 너무나 좋다. 세부 표현력은 물론이고 웅장하고 그윽한 홀톤이나 무대감의 표현도 능숙해서 클래식 감상하기에도 아주 그만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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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 가요나 록음악, 메탈 음악도 감상을 해봤지만, 내 능력으로는 능숙하다는 기준으로 생각했을 때, 어떤 장르가 능숙하지 않은지를 찾을 수가 없다. 너무 특정 대역이 치고 나오지 않기 때문에 그걸 취향에 안 맞아 하는 유저는 있을 수 있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ATC의 설계자가 이 스피커는 그런걸 모르고 만들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뭔가 음악을 표현하는 리얼함이나 능숙함이라는 측면에서는 그런 변수가 단점으로 지적될 필요는 없다. 대중가요들도 아주 듣기가 좋았지만 의외로 록음악의 표현도 ‘형님~’ 소리 나올 정도로 훌륭하고 능숙하다.

스피커에 대해서 어느 정도 이론을 알고 있는 유저라면 스피커 한대가 가지고 있는 음압이나 임피던스 특성이 균일한 것이 아니라 스피커 유닛마다 음압 특성과 임피던스 특성이 다르다는 것을 알 것이다. 그런데 지금의 ATC SCM19A는 2웨이 방식의 2개의 유닛이 그러한 편차가 거의 없는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된다.

이 스피커를 사용해 보고 나서 자연스럽게 드는 생각은 무엇일까?

첫째 나는 우선적으로 프로용 모니터 스피커 전문 회사에서 만든 액티브형 스피커를 무한 신뢰하는 편이다.

그리고 둘째로 당연히 이 스피커가 좋았다면 SCM40A로 관심이 이어져야 할 것이다.

해외 공식 소비자 가격이 그다지 싸게 느껴지진 않지만, 냉정하게 앰프 값까지 따져본다면 그리 비싼 가격도 아닌 셈이다. 정말로 음악 재생의 능숙함만 생각한다면 단점이 없다고 해도 분명 과언은 아니다.

언제부터인가 자극보다는 있는 듯 없는 듯.. 과연 어떤 부분을 꼬집어서 칭찬해야 될지 모르겠다 싶을 정도의 미끈하며 유연하며 밸런스가 잘 갖춰진 음이 좋아지게 되었다. 다만 그러면서도 정보량이 부실하면 안되며 음 하나하나의 표현력이 투박하거나 답답하면 안 된다. 충분히 선명하면서도 많은 정보의 음을 요란스럽지 않게 들려줘야 한다. 너무 나대도 안되며 자신이 음질이 좋다고 너무 들이대거나 너무 화려한 것도 이젠 좀 싫증이 난다. 지극히 음악만 들으시는 선배들이 좋아하는 성향이 있다. 바로 그런 성향이 ATC같은 성향이다.


S P E C

Drivers HF ATC 25mm dual suspension Tweeter, Mid/LF ATC 150mm SL
Matched Response +/- 0.5dB
Frequency Response (-6dB) 54Hz-22kHz
Dispersion ±80° Coherent Horizontal, ±10° Coherent Vertical
Max SPL 108dB
Crossover Frequency 2.5kHz
Connectors Male XLR
Input sensitivity 1V
Filters 2nd Order critically damped with phase compensation
Overload Protection Active FET momentary gain reduction
Fault Protection DC fault protection and thermal trip. Fault indication on rear panel mounted LED
Amplifier Output 150W LF, 32W HF
Cabinet Dimensions (HxWxD) 980x370x344mm (spikes add 25mm to height, grill adds 34mm to depth)
Weight 31kg
수입원 D.S.T코리아
가격 880만원
리뷰어 - 주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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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4)
  • rayhong

    16-07-22 19:23

    앰프는 엔진에 비유할수 로 고쳐야 겠지요.
  • rayhong

    16-07-22 19:31

    벅스에서는 제인 모네이트 로 검색하시면 됩니다.
  • 나는나

    16-07-23 05:37

    꼼꼼하게 읽어보시고 철자가 잘못된 부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정하였습니다. ^^
  • 체리쥬스

    16-07-23 10:44

    entry series에서19A에 유일하게 SL드라이버가 사용되었을겁니다. 관심있던 스피커인데 리뷰 올라오니 괜히 반갑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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