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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커의 이상에 대해 다시 생각한다 - 수프라복스 Bahia

By Fullrange date 17-08-29 13:23 2 7,833

FULLRANGE REVIEW

스피커의 이상에 대해 다시 생각한다

수프라복스 Bah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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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레인지(Fullrange)란 무엇인가?

오랜 기간 다양한 스피커를 만났지만, 이렇게 풀레인지 스피커를 정식으로 리뷰하긴 처음이다. 그 정도로 이 타입은 희소성이 높고, 그 장점이 그리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여기서 잠깐 풀레인지(Fullrange)의 뜻을 짚고 넘어가자. 본 원고가 게재되는 사이트 이름도 풀레인지여서, 약간의 교통정리가 필요할 것 같아서다.

우선 처음 뜻은 말 그대로, 전대역을 커버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전대역이라는 의미는 좀 애매하기는 하다. 그러나 CD 레드북의 스펙에 따르면, 20Hz~20KHz 사이가 적절하지 않나 싶다. 이게 흔히 말하는 가청 주파수 대역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박쥐같은 귀를 갖고 있다고 해도 이 이상의 대역을 듣기란 불가능하다.

하지만 실제로 앰프나 소스기는 이 이상의 대역을 얼마든지 커버하지만, 스피커는 좀 다르다. 고역은 수퍼 트위터를 개발해서 100KHz에 달하는 것도 있지만, 순수하게 저역을 20Hz까지 커버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그러므로 풀레인지를 커버하는 스피커라고 하면, 거의 장롱만한 크기가 아니면 불가능하다고 봐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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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풀레인지 드라이버를 가진 스피커, 보자티브(Voxativ) Hagen. 보는 바와 같이 트위터가 따로 없는 걸 확인할 수 있다.

두 번째 의미는, 하나의 드라이버로 전대역을 담당하는 경우를 말한다. 물론 아무리 드라이버가 커진다 해도, 전술한 대로 20Hz~20KHz 모두를 커버하는 경우는 불가능하다. 현재까지의 기술력으로는 그렇다. 대략 우리가 북셀프 정도로 음악을 감상할 때의 수준을 말한다면, 풀레인지는 이에 충분히 대응하고 있다. 대충 저역은 50Hz 내외, 고역은 17~20KHz 정도까지 품는다고 보면 된다.

그런데 한 가지 흥미로운 것은, 풀레인지 스피커를 살펴보면, 자사제 드라이버를 채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이게 국가마다 하나의 메이커 정도밖에 없으며, 그 각각의 음색이나 성향이 모두 다르다는 점이다.

이래서 대략 꼽아보면 영국의 로더, 일본의 포스텍스가 있고, 이번에 만난 수프라복스는 프랑스에 있다. 최근에 독일에서 런칭된 보자티브도 좋은 반응을 얻는 중이다. 언제 기회가 되면 한 자리에 모아놓고 비교 시청도 해보고 싶다.

아무튼 이 중에 수프라복스(Supravox)는, 풀레인지의 장점을 최초로 선포한 회사다. 처음으로 기술적 완결성을 보였으며, 한 시대를 풍미한 전력이 있고, 지금도 많은 애호가들이 꾸준히 찾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풀레인지 스피커에 관심이 있다고 하면, 로더와 포스텍스는 물론, 수프라복스도 당연히 섭렵해야 한다. 그간 우리나라에 정식으로 소개되지 못하다가 이번 기회에 만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특히 환영하는 바다.


풀레인지의 강점 세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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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풀레인지인가? 그 강점은 대략 세 가지로 지적할 수 있다.

첫째로 하나의 드라이버로 음성 신호를 커버하기 때문에, 2웨이, 3웨이 하는 식으로 나눈 스피커와 달리, 음색의 통일성면에서 우수하고, 대역을 억지로 이은 듯한 이음새가 일체 없다. 사실 주로 2웨이 혹은 3웨이에 길들여진 우리 귀로 이렇게 풀레인지를 들으면, 매우 자연스럽고 편안하다. 비록 멀티웨이에 비해 대역이 좁긴 하지만, 그 대역 내에서의 충실도는 상당히 만족스럽다.

둘째로 크로스오버의 간섭을 피할 수 있다는 점이다. 멀티 웨이 타입은, 어쩔 수 없이 대역을 나누고, 여러 드라이버를 자연스럽게 블랜딩해야 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로쓰가 발생한다. 음성 신호 자체도 그렇지만, 앰프의 출력에서도 손해가 있다. 한번 생각해보라. 크로스오버 내의 길게 감은 코일을 타고 어쨌든 음성 신호와 파워가 전달된다. 그 과정에서 일정하게 정보량의 손실되거나 열로 발산되는 것은 어쩔 수 없지 않은가?

반면 풀레인지는 크로스오버가 아예 없다. 드라이버에 바로 직결한다. 당연히 열 손실이나 정보량의 누락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다.

셋째는 이와 관련해서 높은 입력 감도를 갖고 있다는 점이다. 대개 90dB 혹은 95dB 이상의 스펙을 갖고 있고, 오옴수가 일정하기 때문에, 소출력으로 구동이 가능하다. 특히 진공관 3극관 앰프로도 충분히 매칭이 된다. 이럴 경우, 300B, 211, 845와 같은 명 삼극관의 맛을, 일체의 가감없이 그대로 즐길 수가 있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풀레인지 + 삼극관”의 조합을, 애호가가 즐길 수 있는 최상의 열락 중 하나로 꼽고 있다. 일단 이 음을 듣고 나면, 그간 얼마나 지저분하고, 불분명한 음을 들어왔는지 깨닫게 된다.

물론 지나치게 찬사 일색으로 가고 싶지는 않다. 왜냐하면 풀레인지는 아무래도 대역폭이 좁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다이내믹한 록이나 방대한 오케스트라의 재생에 무리가 있다고 본다. 그게 여태까지의 통념이었다.


풀레인지 유닛의 역사를 말하는 회사, 수프라복스(Suprav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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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와중에 만난 본 기 바히아(Bahia)는, 역시 수프라복스의 상급기답게 이런 세간의 인식을 상당히 허물고 있다. 풀 사이즈의 오케스트라는 아니더라도, 말러나 베토벤을 기분 좋게 감상할 수 있는 수준은 충분히 된다. 물론 록이나 재즈에서도 발군의 다이내믹스를 자랑하고 있다. 과연 그간 풍문으로나 듣고 상상할 수밖에 없던 수프라복스의 실체를 보고 나니, 여간 흥분이 되지 않는다.

여기서 잠깐 수프라복스에 대해 좀 알아보자. 어찌 보면 이 회사의 역사가 풀레인지 자체의 역사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의 전신은 SEM이다. “Super Electro Mecanique”의 약자다. 2차 대전 이전에 설립되었는데, 창업자는 M. 도를락(M. Dorlac)씨다. 원래 선박쪽 엔지니어 출신으로, 상당한 고품질의 메카닉 기술을 갖고 있었다. 그러다 라디오에 쓰일 수 있는 12Cm 구경의 스피커를 생산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오디오 업계에 들어온 것이다.

참고로 본 기의 이름 바히아는 브라질의 여러 주중 하나의 이름이기도 하지만, 원래는 스페인어이며, 영어로는 “Bay"(만)에 해당한다. 창업자의, 해양과 관련된 이력에 관련해서 지은 모델명이 아닌가 잠깐 상상해본다. 현 소유주도 마담 록산이라는 큰 요트를 소유할 만큼, 해양쪽 레저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

아무튼 1930년대 프랑스로 말하면, M. 르조르주가 오닥스라는 드라이버 메이커를 설립하고, 이후 엘립송이 등장하는 등, 조금씩 오디오 업계가 꿈틀거리고 있었다. 현재 프랑스와 관련된 골드문트, 드비알레, 포컬 등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데, 그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보면, 그 내공이 만만치 않음을 깨닫게 된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수프라복스의 존재인 셈이다.

2차 대전 이후, 본격적으로 라디오와 TV 시대가 도래하면서, SEM은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한다. 17, 21, 24, 28 그리고 33Cm 구경의 다양한 풀레인지 드라이버를 생산하면서, 여러 업체에 납품하게 된 것이다. 동시에 알니코 자석을 쓴 스피커 제조도 개시해서, 프랑스를 중심으로 유럽에서 서서히 주목을 받게 된다. 그 여세를 몰아 1956년에 정식으로 수프라복스라는 브랜드 명을 내고 활동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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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50년대~70년대 사이, 수프라복스는 주로 방송용으로 널리 쓰이게 된다. 특히, 1964년에 만든 215 RTF 64라는 드라이버는 동사의 간판이라 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애초 RTF 방송국에 납품하기 위해 만들었는데, 이게 큰 호평을 받으면서, RTL, RAI, EUROPE 1 등의 방송국도 찾게 되고, 그게 오디오파일의 안테나에 포착되기에 이른 것이다.

동 시기에 BBC에서 다양한 모니터용 스피커를 납품받아 그걸 계기로 여러 영국 스피커 회사가 성장했듯, 수프라복스는 프랑스의 여러 방송국을 기반으로 차근차근 성장했던 것이다. 이후 T104라는 모델은 고속도로 휴게실에 널리 쓰이면서 무려 15만개나 판매한 이력도 갖고 있다. 창업자가 물러난 1979년까지, 수프라복스는 주로 PA쪽에 강세를 뒀다고 보면 좋을 것 같다.

이후 M. 기오(M. Ghio)라는 분이 매입을 해서, 2세대째 수프라복스의 역사가 시작된다. 이즈음에, 동사는 주로 하이파이에 주력하는 전략을 세운다. 이 덕분에, 조금씩 애호가들의 손에 수프라복스의 여러 유닛이 쥐어지게 되고, 다양한 DIY의 재미를 만끽하게 한다. 그러나 94년에 기오씨가 은퇴함에 따라, 동사의 사운드 엔지니어였던 기 르 꼬르넥(Guy Le Cornec)이 인수하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2세대와 3세대의 수프라복스가 다른 점은, 전자가 주로 불어권 지역에 머물렀다면, 후자에 이르러서 비로소 전세계를 상대로 마케팅을 시작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95년에 동사의 간판격인 드라이버를 개량해서 215 RTF 64 Version 95를 출시하게 되는데, 이게 큰 히트를 기록하게 된다. 이후 과거의 기술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R&D를 꾸준히 하면서, 다양한 제품군을 거느린 회사로 성장하게 된다. 현재는 투르 지역의 블레헤에 둥지를 트고,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다. 모든 부품과 인클로저, 조립, 마무리 등 전 생산 공정을 자사에서 하는, 진짜 “메이드 인 프랑스” 제품이라는 자부심은 여전하다.

위의 역사에서 알 수 있듯, 동사가 방향 전환을 이룬 1980~90년대엔 전세계에서 다양한 드라이버 회사가 출현하고, 역시 많은 스피커 회사가 런칭되었다. 특히, 유럽에서 명가들이 많이 탄생된다. 그 시기에 좀 주춤한 이력도 있지만, 3세대에 이르러 다시 수프라복스가 주목받는 것은, 그만큼 풀레인지 드라이버가 희소성도 있고 또 가치도 있기 때문이다.


바히아(Bah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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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만난 바히아는 그 상위 모델인 알리제(Alizee)와 여러 면에서 비교가 된다. 사실 인클로저 크기나 외관만 보면 쌍둥이와 같다. 그러나 그 내용이 조금 다르다. 바히아는 동사가 생산하는 드라이버 중 클래식 시리즈에 해당하는 215 S Bic을 쓰고 있다. 반면 알리제는 최신 기술이 투입된 2000 시리즈에 속한 215-2000을 사용하고 있다. 이렇게 보면 오리지널 215를 근간으로, 약간 족보가 다른 제품을 사용해서 두 제품이 만들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참고로 215 S Bic은 담당 주파수 대역이 45Hz~19KHz로 비교적 광대역이다. 특히 저역 특성이 좋다. 센서티비티는 93dB. 반면 215-2000은 50Hz~20KHz의 스펙을 갖고 있다. 상대적으로 고역 특성이 좋다고 판단이 된다. 단, 감도면에서는 99dB로 상당히 놀라운 특성을 보여준다.

아직 두 제품을 비교해서 들어보지 않았지만, 일단 바히아부터 런칭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수프라복스의 클래식 시리즈를 담고 있으면서, 과거의 위대한 유산을 멋지게 품고 있기 때문이다. 이후 현대적으로 개량된 알리제가 들어오면, 여러모로 애호가들의 다양한 취향에 부합하지 않을까 싶다.

본 기는 플로워 스탠딩 타입으로, 무려 36Kg의 무게를 자랑한다. 드라이버뿐 아니라, 인클로저에도 상당한 공을 들인 것이다. 사이드 패널 하단에 포트를 둬서, 자연스럽게 저역이 빠지게 고안했다. 앰프는 35W 정도가 권장되는데, 물론 3극관 싱글로도 충분하다. 그러나 실제 시청에서는 몇 백 W짜리도 너끈히 소화하고 있다. 본 드라이버의 태생이 열악한 환경에서도 꿋꿋이 견딜 수 있는 PA라는 점을 새삼 느끼게 한다.


청 음

본 기를 위해 여러 앰프를 듣고, 당연히 3극관도 걸었다. 그러나 풀레인지의 시청실이 상당히 넓기 때문에, 대출력 파워도 듣고 하면서, 본 기의 가능성을 점검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좁은 공간에서 귀를 기울여 듣고 싶기도 하다.

사실 모든 스피커의 이상으로 풀레인지를 꼽는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여러 스펙을 맞추기란 쉽지 않다. 그 와중에 만난 본 기는, 새삼 풀레인지의 장점을 확인하게 하고, 대체 스피커란 뭔가, 라는 근본적인 의문에 하나의 혜안을 주고 있다. 여러모로 교훈적인 시청이 아니었나 생각해본다.


  • 0823_supravox_album1.jpg첫 곡으로 들은 것은, 카라얀 지휘, 베토벤의 「에그몬트 서곡」이다. 과연 이 스케일을 재현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그리 큰 문제는 발견되지 않는다. 특히, 저역의 양감이나 펀치력이 놀랍다. 아직 진동판에 대한 자료는 없지만, 대충 겉모습으로 보면 페이퍼 콘 계열이라 보인다. 그 장점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질감은 무척 자연스럽고, 일체의 이음새가 없다. 앰프에서 내보내는 정보량을 일체 가감없이 소화하고 있다. 특히, 멜로딕하고, 낭만적인 부분을 연주할 때, 그 우아함과 기품은 역시 본 기의 깊은 내공을 실감하게 만든다.
  • 0823_supravox_album2.jpg이어서 브렌델이 연주한 슈베르트의 「즉흥곡 D. 935 No.2」를 들어본다. 그랜드 피아노 주변의 공기감이 멋지게 연출된다. 피아노의 잔향은 깊으며, 타건 하나하나의 임팩트는 대단하다. 대가가 유장하게 펼쳐는 다양한 테크닉이 현미경처럼 다가온다. 대단한 디테일 묘사다. 바로 이 점 때문에 비록 소수지만 풀레인지 팬들이 열광하는 것은 아닐까? 어쿠스틱 악기를 진짜로 어쿠스틱하게 표현하고 있다.
  • 0823_supravox_album3.jpg다음은 오이스트라흐가 오버린과 함께 한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봄 중 1악장」. 정말 마음이 포근해진다. 살며시 봄 기운이 다가오는 느낌이다. 바이올린은 약간 두툼하면서 힘차게 다가오고, 피아노의 영롱한 느낌은, 약간 몽환적이기도 하다. 전체적으로 실제 연주장을 방불케 하는 자연스러움이 돋보인다. 이 부분은 필립스가 추구하는 음향이 아닌가 싶다. 가만히 듣고 있으면, 마치 LP를 듣는 듯, 인간 냄새가 물씬 풍겨나온다. 그러나 너무 음색이나 질감으로 빠지진 않는다. 기본적으로 모니터 성향이어서, 정교하고 정확한 재생을 하면서, 이렇게 깊은 체취를 아울러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 albums_album06.jpg다이애나 크롤의 「Temptation」은 비교적 최근의 녹음이다. 그 다이내믹스와 디테일이 유감없이 펼쳐진다. 드럼의 타격감은 진동판의 사이즈를 훨씬 상회하고, 더블 베이스의 라인도 분명하고 또 풍부하다. 약간 뱃심을 두고 발성하는 크롤의 목소리는 지극히 내추럴하다. 그냥 크롤 그 자신의 톤과 음색이다. 약간 까칠까칠한 듯하면서, 묘한 관능미가 섞여 있다. 중역대의 충실함이 돋보여서, 보컬뿐 아니라, 기타, 피아노 등 여러 악기들이 우아하게 엮이고 있다. 당연히 정위감도 좋다. 이렇게 현대 녹음을, 다이내믹하게 표현한다는 점에서 풀레인지는 결코 과거의 유물은 아닌 것이다.
  • 0823_supravox_album5.jpg마지막으로 덱스터 고든의 「Darn That Dream」. 블루 노트 전성기의 녹음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다. 당시 녹음은 원 포인트 그 자체. 일체의 믹싱이나 장난이 없다. 있는 그대로 녹음해서 내보냈다. 그 순수함이 풀레인지로 만나니 더욱 투명해진다. 드럼의 박력이나 스네어의 현란함, 피아노의 다채로움 등 우선 귀가 즐겁고, 약간 투박한 듯하면서 호소력이 높은 고든의 테너 플레이는 뇌리에 깊은 각인을 남긴다. 곡에 내재한 진한 고독과 우수가 이쪽으로 가감없이 다가온다.

※ 위 유튜브영상은 리뷰의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영상이며 실제 리뷰어가 사용한 음원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결 론

억대가 넘은 스피커가 즐비하고, 수많은 명 드라이버가 개발된 지금 왜 다시 풀레인지일까? 그 화두를 곰곰이 생각하고 본 기를 쓴다면, 많은 교훈을 얻을 것이다. 스피커의 처음이자 끝이라 할 수 있는 풀레인지는 전체적으로 시스템을 간편하게도 만들어준다. 특히, 좁은 시청 환경이라면 3극관 싱글에 도전해서 그 깊은 세계를 만끽할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쌍수를 들고 수프라복스의 상륙을 환영한다. 본 기의 하위 모델로 북셀프 타입도 여럿 있으니 추후에 입고가 되었으면 좋겠다.

S P E C

Efficiency 1W/1m 93
Number of ways 1
Enclosure type TQWT
Bandwith 55-18000 Hz
Impedance 8 ohms
Power 35 W
Dimensions ( l x h x p ) 300x1100x410
Weight 36 kg
수입원 다웅 (02-597-4100)
가격 미정

리뷰어 - 이종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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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2)
  • proto

    17-08-29 17:09

    올드 렌즈는 더블가우스형으로 4-5장의 렌즈로 끝났는데. 비구면 렌즈로 색수차 잡겠다고 요즘 렌즈는 기본이 10장
    진공관 역시 삼극관에서 출력 높여보겠다고 5극관으로, 구성도 싱글에서 푸시풀, 쿼드러플까지 복잡해지고.
    그래~ 색수차 잡혀서 좋은 사진 많이 건지셨습니까? 출력 빵빵해져서 집에서 음악 많이 듣고 계신가요?
  • 페르소나

    17-08-29 19:21

    오늘도 proto님의 촌철살인과 같은 비유와 비판은 정말 장단을 맞추지 않을 수 없게끔 만듭니다요. ^^
    이 스피커 가격이 상당히 합리적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얼핏 듣기로는 400 이하라는 말이 있던데요. 크기가 상당히 큽니다.

    요즘 진공관 앰프가 새로운 고출력관들이 나오면서 출력이 비슷한 체구의 구형 진공관 앰프보다 2~3배가량 더 좋은 앰프들도 쏟아져 나오고 심지어는 100w쯤 되는 진공관 인티앰프도 나오던데요. 그러면서 TR앰프 못지 않은 출력을 내준다고 하는데.... 진공관 앰프가 마치 탱크같은 음을 내주는거죠. 할말이야 많습니다만.. ^^ 좋아할만한 분들도 많이 있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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