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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C 신형을 어떻게 평가해야 되나??

By 페르소나 date 21-03-22 10:12 0 3,144 추천수 0 비추천수 0

스피커를 추천하면, 앰프 매칭을 잘못해서 평가와 다른 성능으로 실망하는 경우가 있고..
앰프를 추천하면, 스피커 매칭을 잘못해서 평가와 또 전혀 다른 성능으로 실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누군가 확실한 기준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매칭까지 완벽하게 추천을 해주면 좋겠지요.
그런데, 경험이 많은 사람이 완벽한 매칭이라고 추천을 하면, 그 매칭이 성능은 확실하더라도 아직 오디오를 잘 모르시는 분들에게는 맞지 않게 되는 한가지 부담요소가 있습니다.
바로 가격입니다.
비싸고 좋은 제품을 추천하는 것은 사실 어려운 일은 아니죠.
계속 더 비싸고 좋은 제품을 추천해버리면, 품질에서 실망할 확률은 점점 줄일 수 있으니까요.
그렇지만, 제한된 금액 내에서 가장 확실한 매칭을 추천하자면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래서 최근에 테스트하고 검증한 제품들 중에서 최종적인 음질 면에서 가장 가격대비 완벽했으며, 특히 입문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조합을 소개합니다.


오디오에 경험이 많지 않은 분들이 오디오에 실망하게 되는 상황
일반적으로 오디오 기기를 처음 사시는 분들 중에서 희망사항이 특별하지 않다는 분들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부드럽고 선명한 음
밸런스가 좋은 음
빠짐없이 소스에 있는 음을 다 내주는 음
입체감이 좋으면서 해상력이 좋은 음
저음은 풀어지고 벙벙거리는 저음보다는 단단한 저음

대략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답답한 음보다는 선명하고 해상력이 좋은 음을 좋아한다는 말은,
마치 맛없는 음식보다는 맛있는 음식을 좋아하는 것 같다는 말과 비슷한 느낌인 것이죠.
부드러우면서 선명한 음을 좋아한다는 것도 그렇습니다.
이것은 마치 성격도 좋고 얼굴도 잘 생긴 것을 바라는 것과 비슷합니다.
한마디로 쉽지 않은 조건이라는 것입니다.
부드러우면서도 선명하고 짜릿한 음질이라는 것은 마치 잘 놀줄 아는 격투기 선수가 성격은 부드러우면서도 문학이나 음악, 인문학에도 밝은 것과 비슷합니다.

오디오에서 부드러운 것과 선명하며 짜릿한 것은 공존하기 쉽지 않은 요소입니다.
선명하고 짜릿하기 위해서는 음의 이탈력이 강해야 하며 특정 음역대가 더 빠르게 들려야 됩니다. 다시 말해, 음이 선명하다는 것은 결국 선명하게 느껴지게 하는 대역이 좀 더 빨리 돌출이 되어서 감상자에게 들리게끔 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그쪽 대역만 좀 더 뾰족하게 들리는 것이 많은 오디오 유저들은 선명하다고 느끼는 것입니다.
이렇게 특정 대역이 먼저 치고 나와서 선명하게 들리는 것은 결국 특정 대역이 뾰족하게 들리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특정 대역이 강조되어서 뾰족하게 들리는 상태가 부드럽게 들리기는 힘듭니다.

자동차의 속도와 승차감, 정숙성에 관한 부분을 대비해서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자동차의 속도는 빨라질수록 거칠어지고 시끄러워지게 됩니다. 자동차 엔진의 속성이 그렇겠죠.
가벼운 오토바이나 몸체가 작고 가벼운 차는 동일조건상에서 더 빠르게 치고 나갈 수 있습니다. 이것을 오디오에서 선명도에 비유해 보도록 합시다.
그렇지만, 오토바이는 순간적으로 치고 나가는 가속력은 좋지만, 고급 세단 자동차에 비하면 정숙성이나 승차감을 비교할 수가 없죠. 오토바이는 사실상 승차감이나 정숙성이라는 개념은 포기하고 사용하는 개념입니다.
작고 가벼운 자동차도 비슷합니다. 자동차의 몸체를 작고 가볍게 만들면 당연히 속도는 빠르겠죠. 그렇지만, 운동성을 최대한 강화한 자동차는 고급 세단에 비해 소음이 크고 승차감을 포기하거나 적당한 선에서 타협한 경우한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자동차에서 이처럼 속도와 승차감(정숙성)이라는 개념을 동시에 잡기가 힘든 것처럼, 오디오에서도 선명도와 부드러움이라는 것을 동시에 갖추기가 쉽지 않습니다.

 

제가 하는 일이 항상 그렇습니다만,
저는 꽂히면 상당히 집요하게 파고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뭔가 자신있게 말하고자 하는 제품에 대해서는 정말 집요하게 오랫동안 사용하면서 그 성향이나 매칭법에 대해서 파는 경향이 있습니다.

PMC도 그렇습니다.
PMC는 PMC가 첫번째로 가정용으로 만든 TB1 이라던지 FB1 때부터 사용했습니다.
그 이후로 TB2i, DB1i, DB1 gold, OB1i 등을 거쳐서 Twenty 시리즈 초기형과 그 후속기종인Twenty5 시리즈를 사용하고 최근에는 Twenty 시리즈의 최근 후속 기종인 Twenty I 시리즈까지 저와 인연이 되고 있습니다.


PMC Twenty 시리즈가 처음 나왔을 때,
초기형을 저는 프로 오디오 성향의 스피커라고 설명했었습니다.
가정용 스피커나 HIFI용 스피커다운 섬세함이나 감미로움이나 감성적인 느낌보다는 과도하게 타이트하게 쪼여줘야 좋은 소리가 나오는 특성의 스피커였습니다. 구동이 많은 힘든 편이었구요.

확인을 좀 해보니,
Twenty 초기형은 PMC의 스피커 설계팀에서 최대한 프로 스튜디오에서 사용하는 느낌이 나도록 제작한다고 해서 그렇게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초기 Twenty 시리즈를 사용하시는 분들이 국내에 제법 계실텐데요.
사용하시다 보면, 모든 대역의 음이 그렇게 시원스럽게 잘 나온다는 느낌은 별로 안 드실겁니다.
저음의 경우도 생각보다 빵빵하게 잘 나온다는 느낌도 별로 안 드실겁니다.
그게 다 녹음스튜디오에서처럼 굉장히 강력한 프로용 파워앰프와 매칭했을 때처럼 극도로 강력한 상태의 음을 가정해서 튜닝을 했기 때문입니다.
PMC는 원래가 프로용 녹음 스튜디오용 스피커를 전문으로 만들던 스피커 제작사였으니까요.
그래서 Twenty 초기형 광고 사진도 녹음 엔지니어들과 사진도 찍고 PMC 홈페이지에 보면 녹음 엔지어들이 직접 본인들의 스튜디오에서 사용하는 모습들도 많이 공개하면서 홍보를 하곤 했었습니다.

오디오 제품이란게 좋게 볼려면 한없이 좋게 해석할 수 있고, 나쁘게 볼려면 또 얼마든지 나쁘게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음의 이탈력이 강한 강력한 앰프를 매칭하면 굉장히 훌륭한 음질이 나오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실력 발휘가 잘 되지 않는 특성이 있습니다.

아마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 개선을 해달라는 요청이 꽤 있었나 봅니다.
그래서 느낌상으로는 비교적 얼마 지나지 않아서 Twenty5 시리즈라는 후속 버전이 나온거죠.
후속 기종은 한결 좋아졌죠.
소리는 좀 더 쉽게 나오고 저음도 잘 나오고, 무엇보다도 모든 전대역의 재생력이 고르고 가지런해졌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또 신형이 나왔쟎아요.

처음에는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애네들 왜 이렇게 신형을 자주 내놓지??
제품이란건 성능이란게 중요하긴 하지만, 신제품을 내놓으면 성능 외에도 좀 바꿔줘야 소비자는 신형을 존중하고 관심을 받는 법인데???
개다가 가격은 왜 또 이렇게 올린거야???

뭔가 제품을 소개를 할려면,
가격대비 성능은 좋으면서 신제품으로서의 존재 이유를 설명해야 되는데요.
그게 좀 시간이 걸렸습니다.
무엇보다도 가격이 많이 올라버린게 제일 큰 걸림돌이었습니다.
가격이 비싸더라도 방어를 할려면 뭔가가 변화가 있어야 되는데, 솔직히 가격이 너무 올라서 별로 관심을 갖지 않고 지냈었습니다.
저는 가격이 비싸도 무조건 좋은점만 이야기하기에는…. 설명하기 복잡하네요. ^^;;

 

그래서 가격을 낮추자고 했더니, 가격을 낮춘다네요.
꽤 의미있는 수준까지 낮추니 제가 추천을 한다고 했습니다.

해외 가격을 확인해 보고 국내 판매 가격을 확인해 보면, 제법 조정이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되니 칭찬을 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지는 것이죠.

 

신형이 좋기는 합니다.
PMC는 스피커 정말 잘 만드는 회사입니다.
프로 업계에서 인정을 받고 있으니 애네들이 일반 마니아도 프로 시장의 소비자 대하듯이 하는건지, 가격이 좀 쎄다는게 문제죠.

구형과 무슨 차이가 있느냐?

윗대역으로 확장되고 아랫대역은 더 쉽게 더 개방적으로 나옵니다.
에너지감이 한결 더 확장이 된 것이죠.
높은 음역대인 중고음역대가 한결 더 쉽게 잘 나옵니다.
화사하고 생생합니다.
좀 더 중고음이 쭉 빠져 나오고 잘 펼쳐지고 적당히 직진성 있게 이탈되는 특성도 종전 버전에 비해서는 좀 더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높은 대역에서 저음까지 매끄럽게 연결이 되어서 더 잘 나옵니다.

Twenty5 시리즈도 좋았습니다.
그런데 신형인 Twenty I 시리즈는 그에 비해서도 좀 더 오디오적 쾌감도 있고 좀 더 HIFI적으로 좋다고 할 수 있는 음이 좀 더 쉽게 나와줍니다.
마치 높은 대역은 바람을 타고 날아가는 듯 하고, 저음은 양감은 뚱땡이같은데 그 뚱땡이가 기계체조선수처럼 움직이는걸 볼 수 있습니다.

앰프만 잘 물리면 정말 보고도 의아할 정도의 후덜덜한 음을 내주는데, 저는 저렴한 Class D 방식의 앰프만 물리고도 그런 느낌을 느끼고 있습니다.

청음영상에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PMC 신형 Twenty 5 시리즈에 대한 간단 소견..
http://www.fullrange.kr/ytboard/view.php?id=webzine_audio&no=1389

PMC FACT8에 대한 야담..
http://www.fullrange.kr/ytboard/view.php?id=column&no=75

스피커에서 중음이나 저음이 생각보다 잘 나오지 않는 것 같다면..
http://www.fullrange.kr/ytboard/view.php?id=column&no=73

구동이 쉬우면 좋은 스피커고 구동이 어려우면 나쁜 스피커인가?
http://www.fullrange.kr/ytboard/view.php?id=column&no=122

PMC Twenty5 26 은 분명히 완성도 높은 스피커다
https://blog.naver.com/jbo117/222063850198

PMC Twenty5 시리즈에 대한 동영상을 찍어봤습니다
https://blog.naver.com/jbo117/221811888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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